글로벌 진출 K게임, 시장 뒤흔드나...넥슨·엔씨·넷마블 신작 담금질

이도원 기자 2023. 12. 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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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민트로켓 낙원, 호평 속 테스트 마무리

(지디넷코리아=이도원 기자)글로벌 진출을 앞둔 토종 게임이 시장 판을 뒤흔들지 주목을 받고 있다.

대다수 게임사는 국내 뿐 아닌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을 준비 중에 있다. 특히 PC콘솔 플랫폼에 대응하는 신작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제2의 게임한류 열풍이 일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NHN,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등이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테스트 소식을 전한 게임사들을 보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다. 국내에 신작을 선출시하기도 하지만, 국내외 동시 출시로 글로벌 공략 의지를 보여준 게임사도 늘어나는 추세다.

넥슨 민트로켓 차기작 프로젝트 낙원, 정식 명칭 확정.

우선 넥슨 측은 최근 민트로켓이 개발 중인 신작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의 스팀 테스트를 실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낙원'은 좀비를 소재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잠입 생존 장르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좀비와 대치하는 극한의 스릴 뿐 아니라 다른 이용자와의 생존 경쟁에 초점을 맞춘 서울 배경 PvPvE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었다.

시장에서는 민트로켓이 '데이브 더 다이버'의 뒤를 이어 '낙원'을 흥행 시킬지를 예의주시하고 있을 정도다. '낙원'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 대부분이 게임성을 만족을 했기 때문이다. 액션 스릴감과 파밍 등의 재미를 극찬했다.

앞서 넥슨 측은 슈팅 게임 '더 파이널스' 테스트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엠바크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해당 신작은 테스트 당시 최고동시접속자 수 약 26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TL, 사전 캐릭터 생성 1시간 만에 마감...추가 서버 오픈

엔씨소프트는 자체 개발 중인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를 오는 7일 국내에 선보인다. 국내 서비스는 PC 버전이 대상이다. 이 게임의 글로벌 PC콘솔 버전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 'TL' PC버전 글로벌 서비스는 아마존게임즈가 맡는다.

'TL'은 엔씨소프트의 개발 역량이 집중된 AAA급 타이틀로 꼽히고 있다. 이 게임은 수동전투와 시즌 패스 등 과금 모델 변화로 국내 뿐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시도한다.

지난 달 지스타2023 개발자 시연에서 소개된 TL은 차별화된 MMORPG 특유의 콘텐츠와 확률형 아이템 등을 뺀 과금 요소를 담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의 이 같은 변화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액션스퀘어는 신작 3종에 대한 스팀 테스트를 릴레이로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스튜디오HG가 개발하고 있는 던전크롤러 장르 '던전스토커즈'에 이어 어제부터 '킹덤: 왕가의피'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또 이 회사는 오는 12일부터 미공개 신작 '프로젝트GGG'를 테스트로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일곱개의대죄 오리진 메인 이미지.
다키스트데이즈.

내년 글로벌을 겨냥한 신작을 또 있다. 넷마블은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포함 글로벌 시장에 준비 중인 신작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넷마블 출시 예정작을 보면 장르가 다양한 것을 엿볼 수 있다. MMO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연대기', '일곱개의대죄: 오리진' 등이 포진해 있다.

이중 '일곱개의대죄: 오리진'은 글로벌 흥행작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 후속작이란 점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신작이 넷마블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또한 NHN은 PC모바일 루트 슈터 장르 '다키스트데이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게임을 내년 상반기 글로벌 일부 지역에 소프트론칭으로 선보여 완성도를 높인다고 알려졌다.

국내 서비스작의 글로벌 진출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위메이드는 매드엔진이 개발한 인기작 '나이트크로우',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의 서비스 지역을 글로벌로 확대한다.

'나이트크로우'와 '오딘'은 MMORPG 장르로, 국내서 장기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버전은 블록체인 NFT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인 만큼 향후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 코인의 가치가 더 높아질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데브시스터즈'는 국내 흥행작 '쿠키런: 킹덤'의 중국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의 중국 사전예약자 수는 일찌감치 400만 명을 넘겼다. 이달 테스트 이후 정식 출시일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붉은사막.
크래프톤이 지스타2023 B2C 부스에 공개한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글로벌 흥행이 기대되는 신작도 다수다.

펄어비스의 경우 PC콘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 '붉은사막'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이 게임은 내년 개발 완성도를 목표로 한다. 시장에서는 '붉은사막'의 흥행을 예상하고 있다. 이 게임은 글로벌 파트너사와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플레이 버전을 공개한 이후 글로벌 PC콘솔 최강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도 글로벌 공략에 최적화된 신작을 다수 준비 중이다. 이 회사가 지스타2023에 첫 공개한 '인조이'는 글로벌 인기작 '심즈' 시리즈의 흥행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다는 미디어 관계자들의 평가를 받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글로벌 공략을 위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 중에 있다. 지스타2023 기간 공개된 대다수의 게임이 글로벌 흥행에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라며 "글로벌 흥행 예상작들은 내년에 일부 출시될 예정이다. K게임이 글로벌 전역에서 게임한류를 이끌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도원 기자(leespot@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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