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식 '벌떼 농구' 통했다…LG, 수비·리바운드·벤치득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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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서 쉴 거면 코트에 있지 말고, 벤치에 들어와서 쉬어."
프로농구 창원 LG가 로스터(팀 선수) 12명을 모두 적극 활용하는 조상현식 '벌떼 농구'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부임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조상현 LG 감독은 현 선수 구성에서 가장 적합한 운용과 전술이라고 판단했다.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공수전환을 기조로 잡아 선수들 모두 리바운드에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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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74실점·40리바운드 1위…벤치득점도 37.7점 최고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창원 LG (사진 = KBL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2/06/newsis/20231206103610733rnly.jpg)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힘들어서 쉴 거면 코트에 있지 말고, 벤치에 들어와서 쉬어."
프로농구 창원 LG가 로스터(팀 선수) 12명을 모두 적극 활용하는 조상현식 '벌떼 농구'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LG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95-82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LG는 12승(5패)째를 신고하며 수원 KT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개막 3연패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12승2패의 가파른 상승세다.
LG의 상승세는 특징이 뚜렷하다. 10개 구단 중 수비가 가장 강력하고, 리바운드에 적극적이다. 빠른 공수 전환도 특징이다. 여기에 로스터 12명을 고르게 활용하는 로테이션(선수교체)이 돋보인다.
부임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조상현 LG 감독은 현 선수 구성에서 가장 적합한 운용과 전술이라고 판단했다.
LG는 경기당 74실점으로 10개 구단 중 수비가 제일 탄탄하다. 평균 실점 2위 KT(78.8점)보다 4점 이상 낮다.
수비에 특화된 외국인선수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코트에 선 선수들의 압박이 강하다. 특히 이재도, 이관희 등 전방 압박이 위협적일만큼 조직적인 훈련이 잘 돼 있다.
조 감독은 "(이)재도나 (이)관희가 공격력을 갖췄지만 기본적으로 수비를 할 줄 아는 선수들이다. 재도는 과거부터 공을 빼앗는 수비를 잘했고, 관희는 상대의 볼 핸들러(공격수)를 압박하는 수준을 따지면 리그 최정상급이라고 본다"고 했다.
경기를 조립하고 만드는 역할을 하는 가드진이 압박을 당하면 경기는 매우 답답해진다. 자연스레 LG의 상대는 공격이 단조로워지는 경우가 많다.
리바운드 역시 40개로 1위다. 그 중심에는 마레이가 있는데, 경기당 15.4리바운드로 이 부문 전체 1위다. 최근 두 시즌 연속으로 리바운드 1위를 차지한 정통 빅맨(장신선수)이다.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창원 LG 조상현 감독 (사진 = KBL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2/06/newsis/20231206103610912adcs.jpg)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공수전환을 기조로 잡아 선수들 모두 리바운드에 적극적이다.
수비와 리바운드를 위한 활동력이 많다 보니 체력 소모가 그만큼 크다.
여기서 '벌떼 농구'가 힘을 발휘한다. 조 감독은 '힘들어서 뛰지 못하는 선수는 바로 교체'한다.
로스터 12명을 모두 활용하며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배경이다. 자연스레 LG의 벤치 득점은 상승했다. 평균 37.7점으로 전체 1위다.
선수층이 그만큼 탄탄하다는 의미다. 또 선수들의 출전시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보고 있다.
정작 조 감독은 현역 시절 리그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출신 슈터였다. 2000~2001시즌에는 평균 20점(20.6점)을 넘긴 적도 있다. 수비는 적극적으로 한 적이 없을 만큼 약점이었다.
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현 선수 구성에서 고민한 것이 지금의 시스템"이라고 했다.
수비, 리바운드 등 궂은일이 철학의 전부는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2015~2016시즌 오리온이 챔피언에 오를 때 했던 화끈한 농구를 더 좋아한다. 조 감독은 그때 오리온 코치였다.
당시 오리온과 현재 LG의 닮은 점은 빠른 공수전환과 적극적인 2차 속공 시도, 그리고 12명 전원을 골고루 활용한다는 점이다.
LG는 7일 부산 KCC와 대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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