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바이오, 흐르는 세월 막을까"…항노화 치료제 주목

황재희 기자 2023. 12. 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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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학 발전으로 기대수명 증가와 함께 노인성 질환 발생률이 증가하면서 노화 관련 질병의 발생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항노화 치료제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항노화 치료제는 고령인구 증가로 인한 사회적 비용 해결, 기존 항노화 제품(화장품, 수술, 보충제 등)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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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공학연구원, 5일 연례 컨퍼런스 개최
치료제 시장, 2031년 24억7000만 달러로 성장
노화, 인류의 마지막 질병으로 패러다임 전환
[서울=뉴시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2023 컨퍼런스 (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2023.1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의·과학 발전으로 기대수명 증가와 함께 노인성 질환 발생률이 증가하면서 노화 관련 질병의 발생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항노화 치료제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에 따르면, 지난 5일 ‘2023 KRIBB Annual Conference’ 연례회의를 개최하고, ‘첨단바이오의약 & 노화, Opening New Horizon of Future Biotechnology’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시스템대사공학 분야를 창시한 카이스트 이상엽 연구부총장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첨단바이오의약 세션에서 ▲신의철 IBS 바이러스면역연구센터장(KAIST 교수) ▲이미옥 생명연 책임연구원 ▲구본경 IBS 유전자교정연구단장 ▲이대희 합성생물학연구센터장 ▲김건수 큐로센 대표이사 ▲정효영 KBIOHealth 첨단의약품팀장의 주제발표와 패널 토론이 개최됐다.

또 노화 세션에서는 권은수 생명연 노화융합연구단장을 좌장으로 ▲권기선 생명연 책임연구원 ▲이승재 KAIST 교수 ▲김종필 동국대 교수 ▲류동열 GIST 교수 ▲유자형 UNIST 교수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항노화 치료제 시장은 글로벌 고령화와 항노화 제품에 대한 인식 증가, 건강 노화산업이라는 신흥 생태계 부상 등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2023년 글로벌 항노화 치료제 시장 전망’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항노화 치료제 시장은 2023년 6억8000만 달러(한화 약 9000억원)에서 연평균 17.5%로 성장해 2031년 24억7000만 달러(약 3조23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9년부터는 전년대비 성장률이 20%를 지속적으로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에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인류의 마지막 질병(늦출 수 있는 질병 혹은 치료의 대상)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노화 치료제는 고령인구 증가로 인한 사회적 비용 해결, 기존 항노화 제품(화장품, 수술, 보충제 등)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여러 미래보고서에서는 항노화 기술을 미래유망기술로 선정하고, 각국은 항노화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통한 세포리프로그래밍 연구에 따른 세포의 노화역행, 후성유전학적 시계 재설정, 젊은 피 수혈, 혈액 내 역노화인자, 노화세포 제거, 다중 오믹스 기반 노화 예측 및 질병 진단, 장내 미생물과 수명 등 다양한 노화 제어 전략을 바탕으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그러나 항노화 치료제 시장은 비교적 새로운 시장으로, 전임상 단계에서는 성과를 보이는 회사들이 있으나, 임상 3상을 통과한 치료제가 아직 없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생명공학연구원 김장성 원장은 “생명연은 도전적, 혁신적 R&D를 통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국가적 난제 해결을 주도하고 바이오 대전환을 선도하겠다”며 “앞으로 첨단바이오 연구개발의 구심체로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산학연병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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