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무기 거래' 나진항에 선박 20번째…"컨테이너 1만개 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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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된 북한 나진항에 대형 선박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6일 보도했다.
3개월 동안 20번째로 포착된 선박으로, 이 기간 이 배들을 통해 컨테이너 1만개 이상이 북한에서 러시아로 운송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백악관은 무기 거래 의혹을 제기하며 길이 125m의 러시아 선박 앙가라호를 주요 운송 수단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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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나진항 '북러 무기 거래' 장소로 지목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된 북한 나진항에 대형 선박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6일 보도했다. 3개월 동안 20번째로 포착된 선박으로, 이 기간 이 배들을 통해 컨테이너 1만개 이상이 북한에서 러시아로 운송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VOA는 인공위성 사진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인용해 지난 5일 나진항의 중국 전용 부두에 110m 길이 선박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부두에는 컨테이너 더미로 추정되는 파란색 물체가 150m 길이로 쌓여있다.
북한 전용 부두에는 선박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지난 3일까지 비어있던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만큼 조만간 추가 운송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했다.
백악관은 지난 10월 나진항을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했다. VOA는 지난 8월 말부터 최근까지 총 19척의 선박이 출입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날 발견된 선박까지 포함하면 총 20척으로 늘어난다.
백악관은 무기 거래 의혹을 제기하며 길이 125m의 러시아 선박 앙가라호를 주요 운송 수단으로 지목했다. 이 선박에는 600개 안팎의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그동안 19척의 선박이 출입한 만큼 컨테이너는 최대 1만1400개가 운송됐을 가능성이 있다.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는 다수의 대북 결의를 통해 북한의 무기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정황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러시아는 모두 양국 간 무기 거래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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