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남은 건 배구밖에 없습니다” 이토록 간절할 줄이야…김우진이란 이름 석 자, 알릴 준비 끝났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2. 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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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도 다녀왔으니 저에게 남은 건 배구밖에 없습니다."

삼성화재 아웃사이드 히터 김우진(23)은 경희대 재학 도중 2020년 남자 신인 드래프트에 나와 1라운드 5순위로 삼성화재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달 초 전역과 함께 삼성화재에 합류한 김우진은 이전에 알던 김우진이 아닌, 새롭게 태어난 김우진으로 삼성화재에 힘이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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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도 다녀왔으니 저에게 남은 건 배구밖에 없습니다.”

삼성화재 아웃사이드 히터 김우진(23)은 경희대 재학 도중 2020년 남자 신인 드래프트에 나와 1라운드 5순위로 삼성화재 지명을 받았다.

드래프트 동기인 임성진(한국전력), 박경민(현대캐피탈) 등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지만 김우진은 아니었다. 교체 멤버, 그 이상이 될 수 없었다. 2020-21시즌 23경기 53점, 2021-22시즌 29경기 22점에 그쳤다.

삼성화재 김우진. 사진=KOVO 제공
삼성화재 김우진. 사진=KOVO 제공
아웃사이드 히터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리시브 역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0-21시즌 23%였으며, 2021-22시즌에는 8.57%에 그쳤다. 이후 김우진은 2022년 5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다.

그리고 지난달 초 전역과 함께 삼성화재에 합류한 김우진은 이전에 알던 김우진이 아닌, 새롭게 태어난 김우진으로 삼성화재에 힘이 되어주고 있다. 11월 15일 대한항공과 경기를 통해 군 전역 복귀전을 치렀다.

그리고 1일과 5일 라이벌 현대캐피탈과 연전에서 선발로 나와 맹활약을 펼쳤다. 1일 경기서는 10점 공격 성공률 46.15% 리시브 효율 30.77%, 5일 경기서는 11점 공격 성공률 61.11% 리시브 효율 36.36%를 기록하며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김정호의 짝으로 손색없는 활약이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도 “김우진이 큰 힘이 된다. 서브도 잘 넣는다. 현재 선수층이 두껍지 않으니 어떻게 해서든 몸을 만들려고 준비를 계속 시켰다. 지난 두 경기 동안 제 역할을 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삼성화재 김우진. 사진=KOVO 제공
5일 경기 후 만난 김우진은 “솔직히 몸을 만든다고 했는데, 긴 리그 스케줄을 소화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감독님이 몸을 만들 수 있도록 시간을 주셨다”라며 “또 전역 후 팀에 적응을 하려다 보니 위축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팀에 다시 적응을 하면서 형들이 많이 친해지다 보니 팀에 대한 애정이 더 생겼다”라고 미소 지었다.

상무에서 보낸 1년 6개월의 시간, 김우진은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김우진은 “군대를 가기 전부터 팀에서 야간 리시브 훈련을 했다. 상무에 가서도 박삼용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리시브, 수비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다. 조금씩 감이 잡히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군에 가기 전, 삼성화재는 하위권에서 허덕이고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1위 우리카드, 2위 대한항공과 함께 상위권을 형성하며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김우진도 특유의 파이팅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삼성화재 김우진. 사진=KOVO 제공
김우진은 “팀에 돌아오니 감독님이 바뀌었다. 전반적으로 팀 분위기가 달라졌다”라며 “내가 어리다고 해서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파이팅은 본능적으로 나오는 것이다. 언제나 파이팅 하고 분위기를 올리는데 일조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군대에 다녀온 이후 여유가 생긴 건 사실이다”라며 “이제 군대도 다녀왔으니 나에게 남은 건 배구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집중력을 가지고 플레이하며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천안=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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