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요소수 대란' 재발 우려에.. "2년 전, 화물차 기사들이 직접 동남아에서 수입"
- 요소수 판매 제한하는 곳도.. 리터당 200~300원 올라
- '요소수 대란' 재발할까 조금씩 사 모으는 중
- 생산단가 등의 문제로 '페트병 요소수'가 더 비싸
- 2년 전, 베트남 수입업자 통해 4만 리터 요소수 수입
- 선금 요구하는 요소수 수입업자에 사기당한 기사들도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정충훈 화물연대 경남 창원지부장
☏ 진행자 > 지난달 30일, 중국 기업이 한국 기업에 보내려던 산업용 요소가 중국 당국에 의해서 보류가 되는 것이 알려졌고 이래서 제2의 요소수 대란이 벌어지는 거 아니냐 이런 지금 걱정이 퍼지고 있는데요. 현장 분위기 어떤지 궁금해서 정충훈 화물연대 경남 창원지부장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정충훈 > 네,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지금 현장 분위기는 어때요?
☏ 정충훈 > 지금 10리터 페트병 같은 경우에는 1인당 한 2통에서 3통 정도로 제한적으로 판매하고 있고요.
☏ 진행자 > 벌써 판매를 그렇게 제한합니까?
☏ 정충훈 > 네, 제한하고 있는 주유소는 있습니다. 그리고 기계식 주입 요소수 구매가 같은 경우에는 원활하기는 하지만 아직 가격은 리터당 200원에서 한 300원 정도로 오른 상태입니다.
☏ 진행자 > 올랐습니까?
☏ 정충훈 > 네.
☏ 진행자 > 근데 지난 9월에도 마트 같은 곳들에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면서요.
☏ 정충훈 > 네, 맞습니다. 그때는 농업용 요소 문제가 있었는데,
☏ 진행자 > 농업용 그때는.
☏ 정충훈 > 네, 그때는. 산업용 요소인 줄 알고 그때는 화물차를 하시는 분들이나 국민들이 그때는 조금 구매를 하시다가 농업용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해프닝으로 끝났던 그런 걸로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럼 혹시 이번에 중국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혹시 사재기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까?
☏ 정충훈 > 네, 그런 지금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여기저기서 사서 쟁여 놓고 있다 이런 얘기가 심심찮게 들리고 있는 겁니까?
☏ 정충훈 > 그게 2년 전 요소수 대란 때 저희들도 그때 사재기라기보다는 끝나고 나서도 계속 사재기처럼 혹시나 또 재발할까봐 계속 조금씩 가지고 재고들을 가지고 가는 측면들이 다 있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요소수가 지금 지부장님 말씀하신 페트병에 담아서 파는 방식도 있고 주유소에서 주유기에 주입하는 식으로 요소수를 넣어주는 경우도 있다면서요?
☏ 정충훈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이게 왜 다른 겁니까?
☏ 정충훈 > 주유기로 직접 요소수를 주입하는 것 같은 경우 대량으로 판매를 하는 거고요. 그리고 페트병 같은 경우 10리터로 포장이 따로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 진행자 > 페트병에 담아 파는 게 더 비싸다면서요.
☏ 정충훈 > 가격 차이가 조금 나죠. 왜냐하면 대량으로 하는 것 같은 경우는 기계식으로 하는 거, 한 1천 리터씩 공장에서 출하를 하거든요. 출하해가지고 주입하고 나면 그 통을 다시 재사용합니다. 그런데 10리터 같은 경우 10리터씩 포장이 되어 나오면 그걸 사용하고 나면 거의 재사용을 못하고 있거든요. 그쪽에 10리터 페트병에 들어가는 10리터 페트병이랑 박스포장이 되어 있거든요. 그거랑 그 다음에 이동할 때 밑에 쓰는 팔레트가 적재가 되거든요. 그것까지 비용이 추가가 되니까 생산 단가가 올라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중간 정리를 아직 품귀 현상이나 이런 것까지 빚어지고 있는 건 아니라고 봐도 되겠네요. 지금 말씀을 듣다 보면.
☏ 정충훈 > 네, 지금 물건을 못 구하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 진행자 > 그런 거고.
☏ 정충훈 > 제한적으로 조금씩 숫자를 제한적으로 판매하는 것뿐이지 요소수가 2년 전 때처럼 못 구하고 그렇지 않은 상황입니다.
☏ 진행자 > 근데 중국발 현상이 내년 상반기까지 더 이어질 수 있다라는 지금 보도가 어제부터 지금 나오고 있는데 이러면 문제가 좀 더 심해질 수도 있겠네요.
☏ 정충훈 > 예, 그랬죠.
☏ 진행자 > 근데 2년 전 요소수 대란 때 지부장님이 아예 동남아 현지와 직접 요소수 거래를 진행하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맞아요? 그러신 적 있습니까?
☏ 정충훈 > 맞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그렇게 하셨던 거예요?
☏ 정충훈 > 그때는 진행자분께서도 아시다시피 휴게소마다 가면 고속도로든 국도든 요소수를 주입하러 가면 보통 제한적으로 10리터 아니면 20리터를 주유해주는데 그것도 1시간 2시간 기다리다 돌아가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화물차들이. 그때 너무 요소수가 수급이 안 되다 보니까 제가 창원에 LG전자에 근무를 한 지가 24년 되거든요. 여기 회사하고 운송사, 그리고 저희들 화물차를 타는 차주들 해서 요소수를 구해보자. 그때는 뭐 없었어요. 전체가. 주유소에도 없었고 그래서 아는 지인을 통해 가지고 베트남 쪽에 물건이 있다. 그래 직접 그러면 수입하는 업자를 만나게 해달라. 그래서 직접 만나가지고 그때 저희들이 한 4만 리터 정도를 수입하기로 했어요.
☏ 진행자 > 결과는 실제로 수입이.
☏ 정충훈 > 결과는 수입은 성공했었습니다.
☏ 진행자 > 성공을 하셨군요. 혹시 그런데 이 과정에서 혹시 사기 피해나 이런 것들은 발생한 적이 없습니까?
☏ 정충훈 > 사기는 다른 아는 분이, 4만 리터를 리터당 2400원에 수입하면서 예를 들면 보름 안에 납기를 받기로 했는데 그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통관도 안 되고 그쪽에서 저희들 갖다 주기로 한 날이 15일이었으면 한 두 달 뒤에 받았어요. 돈은 한 3분의 2 정도 그때 돈으로 한 9600만 원 정도 되는 큰 금액이었거든요. 그렇게 한 두 달 뒤에 받아서 성공해가지고 사용을 그래도 끝까지 잘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2년 전에.
☏ 진행자 > 말 그대로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그러니까.
☏ 정충훈 > 네, 아까 또 질문하신 것 중에 사기를 당했다는 건 다른 업자들이 수입을 하는 사람들이 물건이 있으니까 먼저 선금을 달라.
☏ 진행자 > 미리 또 접근해 오는 사람들이 있었군요. 그렇게.
☏ 정충훈 > 네, 그래가지고 한 1천만 원 정도를 지급을 했었는데 알고 보니까 물건은 없었던 상황이었고 화물차주들 같은 경우는 꼭 지금 그게 있어야 일을 할 수 있다 보니까 그렇게 사기를 당했던 적이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아무튼 결국은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2년 전에 직접 팔 걷어붙이고 나선 바가 있었는데 정부 역할이 있잖아요. 관련해서 지금 재고가 3개월치 정도는 확보돼 있다. 요소수 대란 없을 거다. 정부는 지금 이렇게 강조하고 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정충훈 > 2년 전에 그 일을 겪고 나서 그 말이 사실이라면 좋겠습니다. 정부가 발표하는. 그렇다면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을 거고요. 하지만 지금 우리 정부를 전적으로 신뢰할 국민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태원 참사, 오송참사, 잼버리 파행,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부산 엑스포 실패 등을 지켜보면서 정부는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말보다 행동으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게끔 해주시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탁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지부장님.
☏ 정충훈 > 예, 수고하십시오.
☏ 진행자 > 네, 지금까지 화물연대의 정충훈 경남 창원지부장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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