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석권... 구글플레이 올해를 빛낸 '일상생활 앱' 3개는?[긱스]

김종우 입력 2023. 12. 6. 09:22 수정 2023. 12. 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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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을 맞아 구글플레이가 '올해를 빛낸 수상작 2023'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나라별로 한 해 동안 가장 주목받은 앱을 선정해 발표하는 리스트입니다. 일상을 파고든 '일상생활 앱' 분야는 수상작 3개 모두 스타트업의 앱이 차지했는데요. 어떤 앱인지 한경 긱스(Geeks)가 알아봤습니다.

구글플레이가 발표한 '올해를 빛낸 수상작 2023' 명단이 발표됐다. 나라별로 한 해 동안 가장 주목받은 앱을 선정해 발표하는 리스트다.

눈길을 끄는 건 '올해를 빛낸 일상생활 앱' 부문이다. 수상작에 선정된 3개 앱 모두 스타트업의 작품이다. 팀 단위 공동구매 커머스 플랫폼 올웨이즈(레브잇), 알람 앱 알라미(딜라이트룸), 아동용 용동 관리 앱 퍼핀(레몬트리) 등이다. 지난해 이 분야는 네이버페이, 모바일신분증, 크림 등이 차지했다.

 900만명 홀린 '공구' 앱

레브잇이 내놓은 올웨이즈는 생필품이나 식품 등을 팀 단위로 저렴하게 공동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두 명 이상의 이용자가 모여 플랫폼 안에서 팀을 만들거나 지인들끼리 모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를 통해 중간 유통 마진을 줄여 기존 온라인 소매가 대비 20~60%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의 인기 앱으로도 뽑혀 2관왕을 차지했다.

올웨이즈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도입했다. 예를 들어 온라인 농장 게임에서 커피, 사과, 귤, 고구마, 양파, 토마토 등 작물을 재배하면 실제로 배송해준다. 또 '디스커버리 커머스' 모델을 넣은 게 특징이다. 디스커버리 커머스는 단순히 상품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가 취향에 맞는 상품을 탐색할 수 있게 데이터 기반으로 추천하는 형태를 말한다. 특정 상품을 검색해 구매하는 게 아닌, 앱을 둘러보다 자연스럽게 발견하는 식으로 소비자의 행동을 이끄는 것이다.

1년 전 가입자 수는 250만명 수준이었지만 성장세가 더 가팔라졌다. 가입자 90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MAU) 300만명 등을 기록 중이다. 올 상반기 6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생활비를 반으로 줄여주는 앱'이라는 별칭으로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고물가·고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초저가 상품을 내세운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97개국에서 '1위' 차지한 알람 앱

2012년 출시돼 1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알람 앱 '알라미'는 스타트업 딜라이트룸의 작품이다. 알라미는 스쿼트나 걷기, 수학 문제 풀기 같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야 알람이 꺼지는 '미션 알람' 서비스를 내세웠다. 최근엔 수면 분석 기능을 도입했다. 이용자가 자는 동안 깊은 잠을 자는지, 얕은 잠을 자는지 휴대폰 센서를 통해 수면 단계를 측정해 기록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회사는 단순 알람 앱을 넘어 수면 전 단계부터 기상 이후까지 수면 전 과정을 관리하는 '모닝 웰니스 솔루션'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테면 수면의 질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는 전략적 투자와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1년에는 수면 전문 브랜드 삼분의일에 투자했고, 지난해엔 일일 루틴 관리앱 ‘마이루틴’ 개발사 마인딩을 인수했다. 플레이키보드와 머니워크에도 투자를 집행했다.

이 같은 서비스를 바탕으로 누적 다운로드 7500만 건, MAU 500만명, 97개국 앱스토어 1위 등의 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외부 투자 없이 성장해 지난해 매출 192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했다. 신재명 딜라이트룸 대표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알라미를 통해 더 잘 자고 개운하게 일어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가 만들어주는 용돈카드 앱

에듀테크 회사 레몬트리가 만든 용돈 관리 앱 '퍼핀'도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 앱은 만 7세부터 자녀의 계좌 없이도 부모가 만들어줄 수 있는 후불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용돈카드다. 부모는 자녀의 카드 사용내역과 잔액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온라인 결제 기능도 들어 있다. 보유 한도는 50만원, 1회 결제 한도도 50만원이다. 현금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없도록 했다.

이 앱의 또 다른 특징은 금융 학습 콘텐츠를 접목했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매일 5문제씩 금융지식 관련 퀴즈를 풀고 문제당 최대 1000원 안팎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앱 다운로드는 10만 건을 넘어섰고, 발급한 퍼핀카드는 7만 장을 돌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참, 한가지 더

수상한 또 다른 스타트업들은?

일상생활 앱 외에 다른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스타트업 앱이 있다. 예를 들어 '올해를 빛낸 자기 계발 앱' 부문에서는 스타트업 액션파워가 2017년 출시한 받아쓰기 앱 '다글로'가 선정됐다.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음성 텍스트 변환(STT) 서비스다. 영상 파일을 업로드하거나 링크를 붙여 넣으면 영상 음성을 원고로 생성해주는 기능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앱 다운로드 50만 건을 넘겼다.

'올해를 빛낸 선한 영향력 앱'에는 헌옷 수거 서비스 앱 '리클'이 선정됐다. 3년차 스타트업이 만든 이 앱은 헌옷을 집 문 앞에 두면 업체가 수거한 뒤 일정 금액을 보상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재판매가 가능한 옷이라면 한 벌당 최대 2만원의 보상액이 책정된다. 누적 이용자 165만명을 넘어섰다.

그밖에 '올해를 빛낸 숨은 보석 앱'에는 아웃도어 용품 중고 거래 앱 '데얼스'와 다이어리 앱 '모지또' 등이 선정됐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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