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수출 대박! 페디, MLB 화이트삭스와 2년 197억원 계약 합의

박연준 기자 2023. 12. 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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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BO리그를 폭격한 에릭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었다.

미국 현지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197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페디는 지난 2022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215만 달러(약 28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특히 페디는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선수 중 가장 큰 계약 규모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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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올 시즌 KBO리그를 폭격한 에릭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었다.

미국 현지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197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평균 750만달러(약 98억원), 총액 1500만달러(약 197억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다.

앞서 페디는 지난 2022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215만 달러(약 28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KBO리그를 제패한 뒤 연봉 수준이 두배 넘게 뛰었다.

페디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80⅓이닝을 던지며 20승6패, 탈삼진 209개, 평균자책점 2.00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부문 1위를 차지한 페디는 투수 트리플크라운의 대업을 이뤘다. 

이는 선동열(1986·1989·1990·19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만이 달성했던 대기록이다. 또 페디는 외국인 투수 최초 트리플크라운을 장식했다. 이어 20승 200탈삼진은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1점대 평균자책점 역시 2010년 류현진 이후 13년 만이었다.

페디는 올 시즌 투수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휩쓸었다. 최고의 KBO리그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 상을 시작으로 KBO 초대 투수 수비상을, 평균자책점과 승리, 탈삼진 타이틀 홀더 트로피와 MVP 그리고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유력한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계약을 마쳤다.

사실 페디는 메이저리그 소속 시절, 좋은 성적을 올리진 못했다. 지난 2014년 드래프트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페디는 2017시즌부터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7년 데뷔 시즌에서 3경기 15.1이닝 1패 평균자책점 9.39를 올렸고 이듬해 11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했다. 다만 2022시즌까지 빅리그 통산 6시즌 동안 워싱턴에서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에 그치며 결국 방출, NC 다이노스로 오게 됐다. 

페디의 메이저리그 복귀로 KBO 역수출 신화가 또 만들어졌다. 특히 페디는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선수 중 가장 큰 계약 규모를 만들었다. 앞서 메릴 켈리는 2년간 550만달러, 조시 린드블럼 3년 912만5천달러, 플렉센이 2년 475만달러의 계약을 맺었었다.

한편 페디는 MVP 수상 당시 "믿기지 않는 최고의 시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계속해서 달려온 끝에 잘 마무리했다"며 "앞으로의 야구 인생에서 올해만큼 대단한 시즌은 없을 듯하다"고 전했다.

또 "올 시즌 KBO 리그의 한 축을 맡을 수 있어 무척 영광이었다. 20승-200탈삼진 기록도 37년 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리그에서 기억되는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NC팀 동료들이 아니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우리는 형제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며 "마지막으로 창원이라는 도시에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창원은 나의 제2의 고향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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