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절약하는 것이 애국"…경제 성과 총동원 속 허점도

구교운 기자 2023. 12. 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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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기절약사업을 전 사회적으로 진행하자고 독려하고 나섰다.

올해 경제 목표 달성을 위해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전기 수요가 함께 급증하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전기절약사업을 전 사회적, 전 군중적 운동으로 힘있게 전개하자'란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전 부문의 전기 절약을 주문했다.

특히 "전기절약사업에서도 사상이 결정적이고 대중 발동이 기본"이라며 당 조직이 전기절약사업을 강력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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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산 공정, 생산 활성화로 더 많은 전기 필요"
전력 생산량 증대 더딘 듯…전력 부족 발생시 경제 성과 창출 난항 가능성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전기절약 사업을 전 사회적, 전 군중적 운동으로 힘있게 전개하자"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평양화력발전소로 "설비관리에 힘을 넣어 전력 증산의 동음을 높이 올리고 있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전기절약사업을 전 사회적으로 진행하자고 독려하고 나섰다. 올해 경제 목표 달성을 위해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전기 수요가 함께 급증하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전기절약사업을 전 사회적, 전 군중적 운동으로 힘있게 전개하자'란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전 부문의 전기 절약을 주문했다.

신문은 2021년 노동당 제8차 대회 결정에 따라 경제 전반에서 새로운 생산 공정이 확립되고, 생산 활성화 투쟁이 심화되면서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의 전력 생산량은 수십년째 큰 발전이 없는 상황이다. 우리 통계청에 따르면 북한의 발전 전력량은 2002년 190억kWh(킬로와트시)에서 2021년 255억kWh로 20년 간 34.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남한의 발전량은 3065억kWh에서 5768억kWh로 81.2% 늘었다.

이에 따라 신문은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전력공업부문 뿐만 아니라 인민경제 모든 부문과 단위, 가정과 주민들이 절약 투쟁을 벌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그쳤다.

이어 석탄 채굴, 수력발전소 건설, 발전 설비 가동에 투입되는 자원을 언급하며 "전기 생산에는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이 들어가며 전기는 그대로 나라의 귀중한 생산으로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기 절약을 대하는 관점과 태도는 현 시기 애국의 진가를 검증하는 시금석"이라고 전기 절약과 애국심을 연결시켜 주민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전기절약사업에서도 사상이 결정적이고 대중 발동이 기본"이라며 당 조직이 전기절약사업을 강력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신문은 라남탄광기계공장을 모범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기존 방식으로 권양기(捲揚機)를 생산할 경우 익숙한 방식인 만큼 생산 속도를 높일 수 있었지만 새로운 방식을 개발해 설비 안정성을 높이고 적지 않은 전기를 절약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올해 경제 목표인 '인민경제 발전 12개 중요 고지' 중 첫 번째 목표인 알곡 생산 증대를 위해 농기계 공장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는 등 경제 성과를 위해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모든 산업의 기반이 되는 전력의 수급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성과 창출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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