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KLPGA 투어 복귀 앞둔 정수빈 “이제는 좋을 일만 있을거예요”

이태권 2023. 12. 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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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2024년에는 좋은 일만 있을 거예요”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복귀하는 정수빈(23)이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수빈은 이번 시즌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20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 준우승을 비롯해 6차례 톱10에 입상하며 상금 15위에 올랐다. 이에 시드 순위전을 거치지 않고 상금 20위까지 주어지는 KLPGA투어 시드를 확보해 내년부터 정규 투어에서 활동한다.

정규투어 경험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 신인 자격으로 정규투어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은희(37), 유소연(33), 김효주(28) 등 ‘LPGA파’가 대거 KLPGA투어에 나서면서 출전 순위에서 밀려 8개 대회 출전에 그쳤다.

이듬해 정수빈은 다시 한번 ‘루키’ 신분으로 정규 투어에 도전했다. 1부 투어를 경험한 터라 자신감도 있었고 새 시즌을 앞두고 비거리도 보완했기에 기대감을 안고 개막전이 열리는 제주도로 향했다. 하지만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바로 앞두고 공식 연습일부터 갑자기 공이 맞지 않았고 이후 정수빈은 상반기에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쓴 맛을 봤다.

정수빈은 “지금이야 극복해서 웃는데 당시에는 골프채만 잡으면 식은 땀이 났다. 공이 어디로갈 줄 모르니까 손에서 땀이 하도 나서 스윙하다가 골프채가 빠지는 거 아닌가라는 걱정까지 하기도 했다. 아마추어 시절 느꼈던 입스가 다시 찾아온 느낌이었다”고 떠올렸다.

프로에 입문할 때까지 독학 위주로 골프를 익힌 정수빈은 아마추어 시절 2년간 입스를 심하게 겪었다. 때때로 스윙 코치에게 레슨을 배우기도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다행히 주변에서 도움을 줬다. 집 근처 골프장에서 배려를 해줘 마음껏 스윙을 휘두르며 다시 감을 찾았다. 태권도 관장이던 아버지도 딸을 위해 함께 골프 공부에 나섰다. 덕분에 입스를 극복할 수 있었다.

프로 입문 후 다시 찾아온 입스에 정수빈은 고진영, 김주형, 김수지 등을 가르친 이시우 프로를 찾았다. 스윙 문제점에 대해 설명을 듣고 나니 이해가 되면서 연습 능률도 올랐다. 덕분에 스윙이 빠르게 잡히면서 상반기 연속 컷탈락 기록을 끊어낼 수 있었다. 입스 타파의 순간이었다.

입스는 극복했지만 정수빈은 그 해 시드를 잃고 드림투어로 향했다. 한번 더 단단해지는 계기였다. 드림투어에서 2시즌간 활동하면서 샷을 가다듬은 정수빈은 정규투어에 다시 한번 발을 내딛을 수 있게 됐다.

내년 시즌을 앞두고 정수빈이 주안점을 주는 것은 비거리다. 정수빈은 “올해 드림투어에서 상금 1위를 한 문정민 프로와 방신실 프로와도 경기를 해봤는데 확실히 거리가 많이 나가니까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가는 느낌이었다. 현재 비거리가 230미터 되는데 마무리인 퍼트에 자신이 있는만큼 비거리를 늘리면 내년 시즌을 보내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현재 웨이트를 하고 있다는 정수빈은 내년 2월에는 베트남으로 전지훈련도 다녀올 계획이다.

내년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정수빈은 “1승”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정수빈은 “1승을 해서 시즌이 끝나고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하고 싶다”고 밝히며 롯데 여자오픈과 KLPGA투어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리는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롤모델은 고진영(28)이다. 그는 “고진영 프로님과 이미지가 닮았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데 냉철하고 결단력있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배우고 싶다”고 밝히는 한편 “항상 열심히 골프에 전념하시는 배소현(30) 프로님을 보고 프로로서의 마음가짐도 다 잡고 있다”고 전했다.

정수빈은 정규투어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정수빈은 “정규투어에 처음 나섰을 때는 나이도 너무 어렸고 입스도 갑자기 찾아와 힘들었지만 이제는 입스를 극복하는 등 경험도 많이 하고 정규투어에 나서는만큼 좋은 일만 있을 것 같다”고 기대하며 “매 시즌 1승을 하면서 오래도록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정수빈)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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