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보고 해외 직구 했다가…겹겹이 '세금'

김수영 기자 2023. 12. 6.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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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와인과 위스키를 좀 더 싸게 사기 위해 해외에서 직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 12월, 위스키를 해외 직구한 김희준 씨, 제품 가격이 국내보다 저렴해 구매를 결정했는데, 나중에 세금 내역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와인과 위스키 20개를 선정해 국내 대형마트 온라인몰과 해외 직구했을 때 드는 비용을 조사했더니, 18개 제품이 국내에서 사는 게 더 저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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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와인과 위스키를 좀 더 싸게 사기 위해 해외에서 직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판매 가격만 보고 샀다가,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더 비싸게 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위스키를 해외 직구한 김희준 씨, 제품 가격이 국내보다 저렴해 구매를 결정했는데, 나중에 세금 내역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구매 당시 30만 원 정도를 지불했는데 세금만 추가로 42만 원 넘게 나온 겁니다.

[김희준/주류 해외직구 이용자 : 더 비싸게 (구매하게) 돼서 오히려 약간 속된 말로 호구가 된 느낌으로, (세금 등 때문에) 더 비용이 많이 부과된다, 이런 경고라도 한 번 해줬으면….]

150달러 이하 1병은 관세 등이 면제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관세와 주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이 겹겹이 부과됩니다.

또 배송비도 무시할 수 없어 실제 판매 가격보다 높아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후정/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장 : 특히 세금은 쇼핑몰에서 확인하기 어렵고 제품이 국내에 도착한 후 따로 청구되므로 상품을 구매하기 전에 세금이 얼마인지 소비자가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와인과 위스키 20개를 선정해 국내 대형마트 온라인몰과 해외 직구했을 때 드는 비용을 조사했더니, 18개 제품이 국내에서 사는 게 더 저렴했습니다.

또 같은 제품이라도 원산지와 출발지가 어디인지에 따라 최종 가격이 달랐습니다.

코로나로 혼술 문화가 확산하고 최근 위스키 인기까지 가세해 주류 해외직구 규모는 지난 2018년 26억 원 수준에서 지난해 344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또 환율에 따라 상품의 가격뿐만 아니라 배송비, 관세 등도 달라질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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