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발표되자마자 보수 종교 집회에

조윤하 기자 2023. 12. 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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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자가 정해진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첫 정치 재개 일정으로 보수 기독교 집회장을 찾아 내년 총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맞붙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후임 장관이 지명된 그제(4일) 저녁,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주에서 열린 보수 기독교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총선 험지 출마를 선언한 원 장관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맞대결 의사를 거듭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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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임자가 정해진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첫 정치 재개 일정으로 보수 기독교 집회장을 찾아 내년 총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맞붙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행사에 전광훈 목사도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조윤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후임 장관이 지명된 그제(4일) 저녁,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주에서 열린 보수 기독교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총선 험지 출마를 선언한 원 장관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맞대결 의사를 거듭 내비쳤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딱 한 사람을 붙들어야 하거든요. 우리 대한민국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을 붙잡고 제가 헌신하고 희생하겠습니다.]

원 장관이 떠난 뒤 단상에 오른 전광훈 목사는 원 장관을 치켜세웠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아따 원희룡 간증 잘하네. 내가 아주 쏙 빠지게 하네.] 

국민의힘이 거리를 둬온 전 목사와 같은 행사에 참석한 걸 두고 뒷말이 일자 원 장관은, 간증요청을 받아 갔을 뿐 전 목사와는 대기실에서 잠시 만난 게 전부라고 해명했습니다.

원 장관은 인요한 혁신위와 갈등 중인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도 했는데,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겉으로 볼 때는 조금 모자라 보입니다. 혁신위든 당 지도부든, 혁신을 외면하고 저버리는 결과는 감히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도 대통령도 혁신위 성공을 바랄 것이라며 거들었습니다.

[강승규/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혁신위원장이 혁신을 주장하는 톤이 국민들의 목소리에 더 가까이 있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잇따는 쓴소리에 김기현 대표는 원론적 반응을 내놨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우리 당은 끊임없이 혁신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혁신해 가야죠.]

이만희 사무총장은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대통령실 신임 참모들과 당 지도부가 오찬 회동을 했다며 대통령실과 소통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승열, 화면출처 : 유튜브 '너알아 TV2' '815광복TV 1채널')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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