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교육청 전자칠판 획일 추진 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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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전격적으로 전자칠판을 대량 보급하는 사업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교별로 필요한 기기 현황을 파악해 구비하는 것이 대개의 절차인데 도교육청이 전 학교와 유치원을 대상으로 직접 현장 수요조사를 실시한 데다가 일시에 투입되는 비용이 160억원에 육박하다 보니 여러 측면에서 구설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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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전격적으로 전자칠판을 대량 보급하는 사업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교별로 필요한 기기 현황을 파악해 구비하는 것이 대개의 절차인데 도교육청이 전 학교와 유치원을 대상으로 직접 현장 수요조사를 실시한 데다가 일시에 투입되는 비용이 160억원에 육박하다 보니 여러 측면에서 구설에 올랐습니다. 지난 8월엔 유치원부터 전자칠판을 보급하라는 도교육청 별도 지시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의회 및 전교조 강원지부, 시민단체 등에서 감사를 청구하는 등 성명 발표가 잇따랐습니다.
반면 도교육청에서는 영상과 음향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할 수 있는 기자재이고, 디지털기반이 잘 조성돼야 나중에 인공지능(AI) 교육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유치원으로 확대한 것도 전자칠판 활용도가 높다고 판단한 취지라고 설명합니다. 특정 업체 밀어주기로 보는 특혜의혹에 대해서도 단지 조달우수제품으로 구매를 권고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학교별 기기선정위원회에서 자율 결정하므로 개입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내 상당수 학교에서도 교육인적자원부 지원 사업으로 전자칠판을 일부 사용 중이긴 하지만, 문제는 전자칠판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과목의 특수성에 따라 효용성이 떨어진다고 의문을 제기합니다. 전자칠판은 인터넷,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추가 구성해 학습에 활용하는 기기로 교사와 학생 간 상호 작용이 가장 큰 장점인데 단순히 전자칠판 교체만으로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곧 교사와 학생이 각기 만들어낸 콘텐츠로 상호 작용하는 장점을 발휘하려면 학생 스마트폰까지 연동되는 환경이어야 하고, 흥미를 유발하고 학습 이해도를 높이는 교수-학습 방식이 적용돼야 실효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전자칠판에 적용하는 첨단기술은 하루게 다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대당 가격은 700만원대로 고가이고 내구연한은 7년에 불과해 예산 낭비를 우려합니다. 전자칠판으로 인해 다른 디지털기자재를 구입하지 못하는 불편을 초래해서도 안 됩니다. 국고가 줄어 긴축재정으로 돌입한 때이므로 도교육청은 전자칠판 활용도가 높은 분야부터 우선 적용할 필요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기에 걸맞은 교수-학습방식 구현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병행해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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