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 숨겨진 자화상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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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활동하는 이수현 화가 개인전 '시나와 히든(Sina & Hidden)'이 5일 춘천 개나리 미술관에서 개막, 유화·드로잉 등 회화 총 500여점을 펼쳤다.
대형 롤링 페이퍼에 그려넣은 회화 '시나와 히든'도 연장선이다.
대형작품 중 하나인 '뭐든 쉽게 말하지 말아요'는 고양이 등 동물을 자주 소재로 쓰는 이 작가의 기존 작품 세계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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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까지 춘천 개나리미술관
춘천에서 활동하는 이수현 화가 개인전 ‘시나와 히든(Sina & Hidden)’이 5일 춘천 개나리 미술관에서 개막, 유화·드로잉 등 회화 총 500여점을 펼쳤다. 대형 작품이 시선을 끄는 가운데 500여점에 달하는 A4 용지 이하 소형 드로잉 작품이 또 다른 규모로 전시장을 채우고 있다.
벽면을 가득 채운 작품들은 소설을 의식의 흐름대로 펼쳐내 마치 만화를 읽는 듯한 연출을 보여준다. 외부에서 발견한 대상을 화면에 옮겨온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내면에 보다 주목했다.
대형 롤링 페이퍼에 그려넣은 회화 ‘시나와 히든’도 연장선이다. ‘시나와 히든’은 화가가 써낸 동명 단편소설 속 주인공 물고기들의 이름이기도 하다. 동물을 통해 인간세계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소설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설 속 장면을 형상화해 선보인다.
소설을 직접 읽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소설 구절들을 가득 나열해 회화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대형작품 중 하나인 ‘뭐든 쉽게 말하지 말아요’는 고양이 등 동물을 자주 소재로 쓰는 이 작가의 기존 작품 세계를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재와 형식도 확장했다.
이 작가는 “시간의 순서나 공간의 한정성을 벗어나 기억과 감정 등이 얽혀 중첩된 이미지를 의식의 흐름대로 그려냈다”며 “‘기억’이 늘 작업의 큰 주제였는데 이번 전시만큼은 현재의 자화상을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강원미술대전과 경기미술대전에서 수상했으며 ‘강원트리엔날레2022-사공보다 많은 산’, ‘예술가의 생애-요람에서 무덤까지-천개의 달’ 등 전시에 참여해왔다.
성신여대 서양학과를 나와 동대학원에서 석사 졸업했다. 작가활동뿐 아니라 현재 춘천미술협회 사무국장으로 일하며 춘천미술관 전시, 지역전문미술인단체 아우름 전시 기획 등을 하며 지역 화단계를 이끌고 있다. 전시는 17일까지.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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