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시즌’ 시작…“리프트 멈춤 사고 막아라!”
[KBS 강릉] [앵커]
겨울을 맞아 강원도 내 스키장들이 속속 문을 열고 스키어들을 맞고 있습니다.
스키장에서는 해마다 리프트가 멈춰 이용객들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 안전하고 빠른 구조를 위한 소방당국의 특별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운행을 멈춘 스키장 리프트.
지상 15m 높이 위 리프트에 이용객들이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
리프트 지주를 타고 빠르게 올라간 구조대원이 케이블에 안전고리를 연결하고 리프트에 고립된 이용객들을 구조합니다.
[이정오/춘천소방서 소방사 : "안전을 위해 설치한 줄 때문에 이동하는 데 좀 제약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훈련을 이렇게 반복해서 하다 보면, 비슷한 상황이 있을 때 좀 더 능숙하게 또 안전하게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약자나 응급 환자 등의 구조에 대비한 장비도 선보였습니다.
구조대원이 리프트 지주에 오르지 않고, '빅샷'이라는 장비로 로프를 케이블로 쏘아 올려 연결하면 구조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철 스키 대목을 맞아 실시된 이번 훈련의 목표는 스키장 리프트 멈춤 사고가 발생할 경우 요구조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하는 것입니다.
스키장 리프트 멈춤 사고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다 공중에 고립됐다는 공포심이 커,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 때문에 구조 시간을 1분이라도 단축하고, 안전하게 구하는 게 중요합니다.
[허병열/춘천소방서 대응총괄과장 : "(리프트) 로프가 상당히 길기 때문에 (구조에) 많은 인력이 소요됩니다. 그러한 경우에는 저희들이 비번자까지 모두 총동원을 하고 인접 소방서 그다음에 유관기관들까지 동원해서…."]
최근 10년 사이 강원도 내 스키장에서는 14건의 리프트 멈춤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구조 훈련을 통해 구조대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대응 능력을 높여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국고 600억 불법 전용·사고 통계도 조작…“경영평가 등급 올리려고”
- “사과 없어…엄벌해야” 카메라 앞에 선 ‘롤스로이스 사건’ 유족
- ‘민주당 4석 감소 선거구안’에 강력 반발…딥페이크 선거운동, 90일 전 ‘금지’
- “한국 학업 성취도, 코로나 영향 없었다”…“원격 수업·교사 관심”
- ‘두 아이 아빠 사망’…음주운전자에 이례적 징역 10년 선고
- ‘합정부터 동대문까지’…세계 최초 ‘심야 자율주행 버스’ 타보니
- 정신건강검진 ‘2년마다’…“예방부터 회복까지”
- “싸니까” 늘어나는 ‘주류 직구’, 꼼꼼히 따지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
- “영장 제도·재판 지연 개선 검토”…사법농단 의혹엔 “죄송, 압력은 없어”
- 미 전직 대사, 40년간 쿠바 비밀요원 활동하다 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