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인생 2막’ 시니어초등학교 첫 졸업식
[KBS 울산] [앵커]
울산지역 55세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시니어 초등학교가 첫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은퇴 세대의 여가 시간을 유익하게 하고, 울산 정착을 유도하는 효과도 있는데요,
울산시는 앞으로 시니어 초등학교 교사 건립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입학식을 시작으로, 처음으로 배워본 다양한 수업과 함께해서 더 재미있던 동아리 활동, 또 자연을 만끽한 수학여행까지….
1, 2학기가 눈 깜빡할 사이 지나 어느새 졸업식을 맞았습니다.
입학생 140명 가운데 재취업 등으로 빠진 인원을 빼고 90%가 넘는 128명이 과정을 수료했고, 이 가운데 31명이 개근했습니다.
[신연경/63세/울산 시니어초등학교 졸업생 : "역사 유적지를 다니면서 함께한 생활이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인생 2막을 함께 여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시니어초등학교는 민선 8기 울산시의 복지사업 중 하나로 은퇴 후 사회 활동이 급격히 줄거나 단절된 중장년 세대의 여가 활용을 위해 개설됐습니다.
또 시니어 초등학교를 통해 학생들 간 유대관계를 높여 울산 정착을 유도하는 것도 개설의 한 이윱니다.
실제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울산으로 전입한 베이비붐 세대는 9천4백 명인데 반해 전출자는 만 3천 6백 명으로 전출이 4천 명 더 많았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저희들이 시니어 초등학교를 확대해 나갈 생각이고요. 아마 그렇게 된다면 많은 분들이 즐거워하실 것 같고…. 울산에 재투자가, 또 인적자원들이 다시 결집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 (생각합니다.)"]
울산시는 현재 1년 1, 2학기 과정에서 1년, 2년 과정으로 차차 확대하고 시니어초등학교를 위한 교사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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