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암염광산지역 토양 침강 가속…비상사태 선포·주민 대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브라질 북동부에 있는 암염 광산 지역의 토양이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관찰돼, 해당 지역에 재난이 우려된다.
G1, CNN 브라질 등 현지 매체는 5일(현지시간) 브라질의 북동부 알라고아스주(州) 마세이오시의 다섯 개 지역에 걸쳐 분포된 암염 광산의 토양 침강이 지난달부터 가속하며 광산 하나가 붕괴할 위험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브라질 북동부에 있는 암염 광산 지역의 토양이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관찰돼, 해당 지역에 재난이 우려된다.
G1, CNN 브라질 등 현지 매체는 5일(현지시간) 브라질의 북동부 알라고아스주(州) 마세이오시의 다섯 개 지역에 걸쳐 분포된 암염 광산의 토양 침강이 지난달부터 가속하며 광산 하나가 붕괴할 위험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알라고아스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지난 달 29일과 30일 양일에 거쳐 해당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민방위대가 붕괴위험에 처한 광산 지역을 촬영한 항공 사진 분석 결과 해당 지역의 균열이 계속 확산하고 있으며 건조 지역 역시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석유화학 회사 브라스켐(Braskem)은 지난 1970년에 처음 메세이오에서 암염 채굴을 시작했다.
이후 2018년 2월, 해당 지역 토양에 첫 번째 균열이 나타났으며, 바로 다음 달 2.5도의 지진이 발생해 큰 재산 피해를 보았다.
2019년 연방정부 산하 기관인 브라질 지질조사국(CPRM)은 광산이 토양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주원인임을 확인했고, 이후 주민들에게 첫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후 침강 지역의 주택 1만4천여 채가 버려졌으며, 약 6만 명이 피해를 봤다.
광산이 토양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확인된 후 브라스켐은 평균 깊이 886m 광산 35개를 폐쇄하고 안정화 작업을 시작했으나, 지난달에만 다섯 번의 지진이 발생했고 현재는 광산 하나가 붕괴 위험에 처한 상태다.
토목공학 전문가인 아베우 갈린두는 현지언론에 "만약 광산이 붕괴할 경우 인접한 두 개의 광산에도 영향을 미치며 축구 경기장 크기의 분화구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그는 "붕괴와 함께 인근 호수의 물, 흙, 잔해가 분화구로 흘러들어 호수의 물을 염분으로 만들고 해당 지역 전체에 매우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브라스켐은 현재 국립광업청(ANM)의 승인 아래 계획에 따라 2025년 중반까지 암염 광산을 완전히 폐쇄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kjy329@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안무가 모니카, 결혼·임신 동시 발표…"소중한 생명이 찾아와" | 연합뉴스
- 사망사고 내곤 "딸이 운전했다"…운전자 바꿔치기한 60대 | 연합뉴스
- "망자의 마지막 대변인"…시신 4천여구 부검한 법의학자의 고백 | 연합뉴스
- 학교폭력 당한 아들…가해자 신상 적힌 유인물 붙인 아버지 무죄 | 연합뉴스
- 명문대 출신 스포츠선수, 불법촬영 혐의로 검찰 송치 | 연합뉴스
- 홍준표 "명태균 따위 놀아나지 않아…큰 사고 칠 줄 알았다" | 연합뉴스
- 산타 올해도 밤하늘 찾아오시네…성탄절 이브부터 전세계 생중계 | 연합뉴스
- [샷!] 정우성 아들을 '혼외자'라 부르면 차별인가 아닌가 | 연합뉴스
- [모스크바 테트리스] 이태원클라쓰 러시아 팬이 차린 '한강라면집' | 연합뉴스
- 계엄취재 美신문 특파원 "K드라마 같은 상황…현재 3막 초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