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탄 車, 대형트럭과 충돌...180도 회전 뒤 분리대와도 ‘쾅’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5일 저녁 자신의 승용차에 타고 고속도로로 이동하던중 뒤에서 달려온 대형 트럭과 측면끼리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속 주행 중이어서 유 전 본부장의 차는 180도 회전하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섰다.
조선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8시25분쯤 유 전 본부장은 서울에서 지인과 저녁식사를 마친 뒤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하는 자신의 SM5 승용차에 타고 과천~의왕 고속도로에 올라 경기 화성시 자택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의왕톨게이트를 통과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유 전 본부장은 뒤에서 달리던 8.5톤 카고트럭과 충돌 사고가 났다. 트럭의 조수석쪽 앞 부분과 유 전 본부장 SM5의 운전석쪽 뒷 부분이 부딪혔다. 당시 속도는 시속 약 100km였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트럭은 1차로에서 2차로로, 유 전 본부장 차는 3차로에서 2차로 각각 넘어가려다 사고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측후방을 충격한 유 전 본부장 차량은 그대로 180도 회전하면서 1차로까지 튕겨져나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섰다. 차의 조수석쪽 측면이 중앙분리대와 부딪히는 상황이어서, 멈춰선 차는 순간 도로 주행 방향의 반대편을 향하고 있었다. 유 전 본부장은 앞좌석(조수석)에 타고 있었다.
사고 당시 1차로를 주행하던 차가 없어, 후속 사고는 벌어지지 않았다. 1차로에 달리던 차량이 있었으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나던 다른 차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덤프트럭으로 앞 오토바이 들이받아 숨지게 한 운전자, 1심서 선고유예 받은 이유는
- '김학의 무혐의’ 수사팀 불기소한 공수처… 대법 “문제없다”
- 성범죄 출소 11일 만에… 지적장애 여동생 성폭행한 20대 남성
- “엉덩이 너무 커”…비행기 탑승 거부당한 여성, 무슨 일?
- 소비기한 1년 6개월 지난 시럽 보관한 음식점 업주 적발
- 중앙지검 국정감사, 1시간 만에 파행
- 전학 가는 친구에게 “행복했어, 잊지 않을게”…100만 울린 이 노래
- “손목 자르고 싶어” 주민센터서 손도끼 자해 소동 벌인 70대 男, 징역형 집형유예
- 육군 최전방 강원 고성에서 ‘천무’ 실사격…北 도발시 응징
- 트럼프 ‘스타’ 만든 TV쇼 담당자 “트럼프라는 괴물 만들어...후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