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근무 확대 시급하다[내 생각은/이혜지]

이혜지 경기 고양시 2023. 12. 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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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비취업 기혼여성 2명 중 1명이 경력 단절 여성이라고 한다.

이들 10명 중 4명은 '자녀 육아 때문에 일을 관뒀다'고 밝혔다.

일과 육아를 병립하기 어려운 우리나라의 현실을 통계가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남편과 출퇴근 시간을 나누어 일할 수 있는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제, 재택근무 등을 이용해 육아 사각지대를 메울 수만 있어도 일을 그만둘 생각은 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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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비취업 기혼여성 2명 중 1명이 경력 단절 여성이라고 한다. 이들 10명 중 4명은 ‘자녀 육아 때문에 일을 관뒀다’고 밝혔다. 일과 육아를 병립하기 어려운 우리나라의 현실을 통계가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나도 아이들 키우며 일하는 엄마다. 근무 시간이 비교적 길지 않은 직장인데도 아이들 어린이집 등하원시키기엔 빠듯하다. 남편과 내가 모두 직장에 있는 동안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거나 아프기라도 하면 멀리 계시는 부모님 손을 빌릴 수밖에 없다.

유럽 등 많은 나라에서는 유연근무가 일반화됐다. 남편과 출퇴근 시간을 나누어 일할 수 있는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제, 재택근무 등을 이용해 육아 사각지대를 메울 수만 있어도 일을 그만둘 생각은 하지 않을 것 같다. 정부는 육아휴직을 이용하기 쉽게 개선한다고 한다. 얼마 전 육아휴직급여를 늘릴 거란 내용의 기사도 봤다. 휴직도 좋지만 일하면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정착되는 게 우선 아닐까. 정부는 유연근무, 재택근무 등 육아 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만드는 것부터 적극 고려하기를 바란다.

이혜지 경기 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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