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5세트 승부 우리가 '넘버원' 김우진·이재현 활약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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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가 승리 보증 수표가 되고 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이날 삼성화재전을 포함해 6차례나 5세트까지 가는 경기를 치렀는데 모두 패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5일 현대캐피탈전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5세트 뒷심이 생겼다는 건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본다. 승점2를 얻는 승리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해당 세트에서 수비 집중력과 결정력을 갖고 플레이를 하고 결정력이 생겼다는 건 좋은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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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5세트가 승리 보증 수표가 되고 있다.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그렇다.
삼성화재는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를 풀 세트까지 갔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바로 직전 경기인 지난 1일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서도 역시 풀 세트 접전 끝에 웃었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과 2, 3라운드 맞대결을 포함해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4차례 풀세트 경기를 모두 이겼다. 승률 100%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과 견줘 달라진 부분이다. 삼성화재는 2022-23시즌 모두 10차례 풀 세트 경기를 가졌고 4승 6패라는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엔 이미 지난 시즌 풀 세트 승부에서 거둔 승수와 동률을 이뤘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이날 삼성화재전을 포함해 6차례나 5세트까지 가는 경기를 치렀는데 모두 패했다. 삼성화재와는 반대 상황이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5일 현대캐피탈전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5세트 뒷심이 생겼다는 건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본다. 승점2를 얻는 승리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해당 세트에서 수비 집중력과 결정력을 갖고 플레이를 하고 결정력이 생겼다는 건 좋은 점"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삼성화재는 올 시즌 개막 후 한 가지 뚜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세트를 따내며 기선제압하는 것 까지는 괜찮은데 2, 3세트를 내주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경우가 잦다.
김 감독은 "1세트 승률이 나쁘지 않은 편인데 이상하게도 다음 세트부터 집중력이 떨어진다"면서 "전체적으로 다 그렇다. 공격, 수비, 리시브 등 각종 지표가 다 떨어진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분석을 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고민은 있다. '약점'으로 꼽히는 미들 블로커 한 자리다. 김 감독은 "김준우가 오늘(5일) 경기에서 블로킹 5개를 잡아내며 힘을 냈지만 나머지 한 자리가 계속 걱정"이라고 얘기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김준우와 짝을 이뤄 양희준이 미들 블로커 선발 한 자리로 나왔다. 그러나 활약도는 크지 않았다. 김 감독은 "양희준은 몸 상태는 좋았는데 아무래도 경기 감각이 아직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며 "어떻하든 이 한 자리를 풀긴 해야한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연패에 빠지지 않고 다시 연승으로 힘을 내는데 성공했다. 김 감독은 승리 수훈갑으로 주포 요스바니(쿠바)나 김정호를 꼽지 않고 다른 선수 이름을 거론했다.
주인공은 군 젼역 후 팀으로 복귀한 아웃사이드 히터 김우진과 신인 세터 이재현이다. 김 감독은 "(김)우진이는 앞선 경기(1일 현대캐피탈전)에 이어 이번에도 제 역할을 정말 잘해줬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김)우진이는 자신이 코트 안에서 무엇을 해야할 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우진은 이날 11점 공격성공률 61.1%를 기록하며 팀의 세 번째 공격 옵션 노릇을 잘 수행했다.
이재현은 노재욱의 휴식 시간을 커버했고 이날 3, 4세트에선 선발 세터로 나왔다. 김 감독은 "신인이지만 배짱도 있고 무엇보다 경기를 정말 잘 준비하고 팀과 개인 연습도 충실히 한다"고 만족해했다. 이재현은 또 다른 세터 이호건이 부상을 당하면서 앞으로 츨전 시간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캐피탈과 리턴매치에서도 긴 승부를 펼친 삼성화재는 오는 8일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6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3연승 도전에 나선다.
/천안=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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