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그림책 알릴 차세대 작가는…'대한민국 그림책상' 주인공들

오주현 2023. 12. 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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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아동문학 시상식에서 한국 그림책이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제1회 대한민국 그림책상'이 신설됐습니다.

600여편의 작품들 중 두 편이 대상작으로 선정됐는데요.

주인공이 된 작가들을 오주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한국 그림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민국 그림책상'을 신설했습니다.

<김순녀 / '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심사위원> "우리나라 그림책 작가들이 국제적인 그림책 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30년 기다리던 대한민국 그림책상을 만들었습니다."

대상은 '사라진 저녁'의 권정민 작가와 '줄타기 한판'의 민하 작가에게 돌아갔습니다.

픽션 부문 대상을 받은 '사라진 저녁'은 모든 음식이 손쉽게 배달되는 시대, 식당이 요리할 시간이 없다며 살아있는 돼지를 아파트에 배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습니다.

<권정민 / '사라진 저녁' 작가> "한 편의 블랙 코미디입니다. '세상은 점점 더 편리해져 가는데, 우리는 왜 점점 더 피곤해지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습니다."

논픽션 부문 대상작인 '줄타기 한판'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한국의 줄타기를 그렸습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등장하는 붉은 줄 위로, 광대는 아슬아슬 걸음을 옮기고, 하늘을 향해 솟구치기도 합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실제 국가무형문화재인 김대균 명인의 공연 소리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현장음> "우리 줄타기가 세계의 무형 문화재다 이 말이지"

<민하 / '줄타기 한판' 작가> "우리의 전통 줄타기가 그냥 줄만 타는 게 아니라, 삼현육각의 연주가 함께 어우러진 종합예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청각이 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줄타기를 독자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체부는 수상작이 추후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대한민국_그림책상 #사라진_저녁 #줄타기_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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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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