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해지는 피부질환 '건선'…효과적 치료물질 개발
[앵커]
겨울철은 건조한 만큼, 피부질환 중 하나인 '건선'도 더 심해지곤 해서 환자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데요.
국내 연구진이 부작용이 적고 건선을 쉽게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임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날이 추워지면 건조한 탓에 피부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각질이 겹겹이 쌓여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붉어지는 '건선'도 그중 하나입니다.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은 발진이 점점 커지면서 주위로 퍼져나가고, 긁으면 각질이 비듬처럼 떨어지기도 합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습이 중요한데, 염증이 있다면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다만 현재 사용되는 먹는 약은 오래 사용하면 간독성이나 면역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건선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건선 환자들의 혈액에는 '케머린'이라는 신호전달 물질이 높은 농도로 존재하는데, 이 안의 수용체(CMKLR1)가 과다하게 활성화하면 우리 몸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납니다.
연구진은 이 수용체를 억제하는 방법에 주목했습니다.
<고봉기 / 광주과학기술원 박사과정생> "저희 약물을 건선 쥐 모델에 경구 투여했을 때 건선 증상인 각질, 홍반, 그리고 피부의 두께가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진은 추가 연구를 통해 도포제 형태의 건선 치료제 개발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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