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가슴에 품고 현장으로 달려갈게”… 故 임성철 소방장 영결식

임성준 2023. 12. 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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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진압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제주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소속 고 임성철(29) 소방장 영결식이 5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제주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임 소방장은 지난 1일 오전 1시9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한 주택 옆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불을 진화하던 중 무너져 내린 창고 외벽 콘크리트 처마에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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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동료들 눈물속 마지막 인사
尹 대통령, 옥조근정훈장 추서

화재 진압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제주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소속 고 임성철(29) 소방장 영결식이 5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제주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전을 보내 고인과 유족을 위로하고 옥조근정훈장을, 제주도는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윤 대통령은 남화영 소방청장이 대독한 조전에서 “화재 현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구조 현장에서 망설이지 않은 용감하고 헌신적인 소방관, 젊은 소방관을 화마에 잃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고인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5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임성철 소방장 영결식에 운구 행렬이 들어오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임 소방장의 동기이자 친구인 표선119센터 소속 장영웅 소방교는 추도사에서 “내일부터 다시 우리가 자랑스러워했던 소방관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달려갈 것이고 그때마다 너를 내 가슴에 품고 함께 가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임 소방장 아버지는 고별사에서 “아들의 희생과 청춘이 동료 소방관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자원이 된다면 우리 가족은 그것으로 만족한다”며 유족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임 소방장은 국립제주호국원에 안장됐다.

임 소방장은 지난 1일 오전 1시9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한 주택 옆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불을 진화하던 중 무너져 내린 창고 외벽 콘크리트 처마에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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