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너머] (136) "손끝으로 느끼며 명화 감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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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조수정(뉴시스), 최주연(한국일보), 구윤성(뉴스1), 정운철(매일신문), 김애리(광주매일)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촉각 명화'는 이름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시각 장애인이 작품을 직접 만지며 감상할 수 있도록 3D 프린터로 제작한 입체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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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조수정(뉴시스), 최주연(한국일보), 구윤성(뉴스1), 정운철(매일신문), 김애리(광주매일)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시각예술에서 가장 소외된 시각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촉각 명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한 시각 장애인이 손을 더듬으며 촉각과 상상력으로 이중섭의 ‘흰소’ 작품을 감상합니다. 눈으로 그림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울퉁불퉁 튀어나온 점토를 손으로 만지면서 느껴봅니다. 또 작품 설명을 담은 오디오북도 함께 제작돼 촉각과 청각으로 그림을 감상합니다.
일반 전시회는 작품을 손으로 만질 수 없고, 눈으로만 감상할 수밖에 없어 시각장애인들이 관람하기엔 높은 장벽이 존재했습니다. ‘촉각 명화’ 기획전은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한 전시입니다. ‘촉각 명화’는 이름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시각 장애인이 작품을 직접 만지며 감상할 수 있도록 3D 프린터로 제작한 입체 그림입니다. 한 시각 장애인은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미술 작품 감상은 꿈도 꾸지 못했으나, 촉각 명화는 손으로 직접 작품을 만지면서 그림의 색채와 감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감탄했습니다.
‘작품에 손대지 말고 눈으로만 보세요’라는 안내문은 미술관 등에 가면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을 볼 수 없는 시각 장애인들은 어떻게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까요?
전문 해설자인 도슨트의 설명을 귀로 듣고, 마음껏 그림을 만져보는 건 어떨까요.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은 “미술이 시각 장애인에게도 열려있다는 것과 그림을 감상하는 법이 다양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다양한 감각을 자극해 시각 장애인들과 함께 작품의 아름다움을 같이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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