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에서 문화가 된 e스포츠’ T1제우스, 최우제 독점 인터뷰
[앵커]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업십은 e스포츠 사상 최초로 길거리 응원까지 펼쳐지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결승전 MVP를 차지한 19살의 라이징스타 최우제, 닉네임 제우스 선수를 문영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고척돔을 가득 채운 것을 넘어 광화문 광장에 만 명이 넘는 인파를 모은 이번 대회는 최우제에게도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최우제(제우스)/T1 : "시대를 뭔가 잘 탄 것 같고 진짜, 어렸을 때부터 언젠가 프로게이머가 될 거라는 막연한 꿈이 있긴 했는데 이제 이런 걸 상상하지 않았는데 신기한 것 같습니다."]
소속팀 T1 사옥은 e스포츠 팬의 성지가 됐고, 선수들 유니폼이 동나는 등 이제 e스포츠는 세계 최고 인기스포츠 중 하나가 됐음을 보여줬습니다.
19살 나이에 세계 정상까지 오게 된 원동력은 그 누구보다 잘하고 싶은 승부욕이었습니다.
[최우제(제우스)/T1 : "일단 전자가 기분이 훨씬 안 나빠요. 이제 그냥 산뜻하죠 뿌듯합니다. 후자는 너무 찜찜하고, 진짜 막 자기 전에 생각나고 그러죠."]
주가도 급상승해 중국에서 거액의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선택은 결국 국내 최강팀인 T1이었습니다.
[최우제(제우스)/T1 : "거의 떠나기 일보직전까지 그런 상황이 왔었었는데 깊이 안에 있는 속마음이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떠나고 싶지 않다, 사실 옛날부터 한국 팀이 중국 팀한테 지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앞으로 갈길이 더 많은 최우제는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팀 선배 페이커, 이상혁처럼 길게 빛나는 별을 꿈꿉니다.
[최우제(제우스)/T1 : "예전에는 반짝반짝한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잠깐 빛나던 선수들은 되게 많이 지나갔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보면 오랫동안 반짝일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는 게 지금의 목표인 것 같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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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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