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로나19 교육 공백' 적었다...수학은 격차 확대
[앵커]
우리나라가 전 세계 81개국이 참여한 만 15세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덕에 다른 나라만큼 교육 공백이 크지는 않았다는 분석인데, 수학은 교육 격차가 더 확대됐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OECD가 만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전 세계 81개국 가운데 수학 점수 6위, 과학 5위, 읽기 4위를 기록했습니다.
OECD 회원국 점수만 놓고 비교하면 순위가 더 높아져서, 수학과 과학이 일본에 이어 2위였고, 읽기는 3위였습니다.
오차를 감안한 최고·최하 등수를 놓고 봐도 직전 조사보다 모든 영역에서 순위가 높아졌는데
점수 자체는 역대 2번째로 나빴던 2018년과 거의 비슷하지만, 다른 나라들 점수가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등수가 올라갔습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전 세계 공교육이 파행 운영된 가운데서도 우리나라만은 학업 수준이 일정하게 유지됐기 때문이라는 평가입니다.
[유희승 /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과 기초진로교육과장 : 우수한 원격교육 인프라가 있었고, 거기에 선생님들이나 학생들이 빠르게 적응해서 '교사들의 지원을 받기가 용이했다.'라고 답변한 비율이 높았거든요. 아이들이 그래도 학교와 떨어져 있다고 느끼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다른 나라는 외로움을 느꼈다는 비율이 많이 높거든요.]
성별 비교로 보면 수학은 남학생, 읽기와 과학은 여학생의 점수가 높았고,
2018년 대비 모든 영역에서 점수가 올랐지만, 남학생의 읽기 점수만은 하락했습니다.
또, 수학은 상위권과 하위권 편차가 확대됐고 학교 간 그리고 학생 간 편차도 OECD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같은 학교에서 학생 간 성취 수준 분포 비율이 OECD는 10년간 5%p 늘어난 반면 우리나라는 30%p 가까이 확대돼, 개인별 수준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그래픽 : 지경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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