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홈리스, 약 7만명…농사를 지어주고 비닐하우스서 살기도

이동준 2023. 12. 5. 2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에 갈 곳이 없어 길거리를 배회하는 '아동 홈리스' 규모가 약 7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계가 나왔다.

5일 임세희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학부 교수가 최근 열린 제2차 아동정책포럼에서 발표한 '아동주거지원정책 전문영향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8세 미만 홈리스 규모는 7만3399명에 달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에 갈 곳이 없어 길거리를 배회하는 '아동 홈리스' 규모가 약 7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계가 나왔다.

5일 임세희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학부 교수가 최근 열린 제2차 아동정책포럼에서 발표한 '아동주거지원정책 전문영향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8세 미만 홈리스 규모는 7만3399명에 달했다.

이는 임 교수가 여성가족부의 위기 청소년 지원기관별 연간 이용 실인원, 보건복지부·아동권리보장원의 아동자립지원통계현황보고서, 인구주택총조사 등의 자료를 분석해 도출한 결과다.

구체적으로 위기 청소년 지원기관 이용 청소년 중 '갈 곳 없음'을 경험한 청소년이 5만5407명으로 가장 많았고 비주택 거처 아동 1만6698명, 정부 주거 지원을 받지 못한 자립준비청년 1272명, 무단 퇴소 등 중간 보호 종료 아동 22명 등이다.

임 교수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일부 중복 수치가 있을 수 있고 추정한 수치이지만 일정한 규모의 홈리스 아동이 있고, 그 규모가 적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일정한 홈리스 아동 규모가 있지만 이에 대해 추적하고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없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여자 아동의 경우 장례식장 계단에서 주로 자는데, 따뜻하고 밤에도 안전하기 때문"이라며 "아니면 친구 집에서 며칠 지내다가 다른 곳으로 전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에서 남의 농사를 지어주고, 남의 집 땅에 비닐하우스를 지어 거기서 같이 사는 경우도 있다"며 "직접 비닐하우스에 들어가봤더니 면담 중에도 길고양이가 집 안에 자연스레 들어왔다. 모기나 벌레도 어마어마하게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극빈층의 주거 빈곤 상태는 너무나 명확하기 때문에 그런 가구를 우선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또 갈 곳이 없어 떠도는 아동들이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도 나라에서 찾아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