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와 반평생 동행 마친' 지드래곤, 새 둥지는?…갤럭시코퍼레이션 계약설 [MD이슈] (종합)
'FA시장' 지드래곤 행보에 시선집중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2006년부터 시작된 가수 지드래곤과 YG엔터테인먼트의 동행은 마무리됐다. 그리고 지드래곤은 새로운 둥지를 찾고 있다.
5일 머니투데이는 지드래곤과 IP(지적재산권) 매니지먼트, 콘텐츠 제작 등을 영위하는 갤럭시코퍼레이션 간 전속계약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드래곤이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계약 세부내용에 관한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 후 다수 매체가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이들은 말을 아끼고 있는 상태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 2019년 8월 설립된 AI 메타버스 기업이다. 지난 2020년 케이블채널 엠넷 '부캐선발대회'를 시작으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부캐전성시대', 2022년 '아바드림' 등을 제작했다. 또한 자회사들을 통해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넷플릭스 '피지컬: 100' 등 예능 프로그램 제작과 매니지먼트, 커머스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피지컬: 100'을 연출한 장호기 전 MBC PD가 지난 6월 이적해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콘텐츠 레이블인 스튜디오27의 CCO(최고 제작 챔이자)를 맡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금까지 생애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YG엔터테인먼트의 소속으로 보내왔다. 지난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한 그는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뱅뱅뱅(BANG BANG BANG)'등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최정상으로 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다.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 '블랙(Black) (Feat. 제니 of BLACKPINK)', '삐딱하게 (Crooked)', '크레용 (Crayon)', '무제(無題) (Untitled, 2014)' 등을 선보였다.
그런 지드래곤은 최근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지난 6월 YG엔터테인먼츠 측은 "현재 지드래곤과 전속계약은 만료된 상황이며, 광고 등 기타 활동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약을 통해 협력 중"이라며 "음악 활동 재개 시 추가적인 계약을 협의할 예정이며, YG는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지드래곤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자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 아티스트가 아니라 공식 대응이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또한 최근 YG엔터테인먼트의 공식 홈페이지 소속 아티스트 프로필이 업데이트되면서 지드래곤의 프로필이 삭제됐다. 이렇게 양측의 동행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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