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와인·위스키 구매 이렇게”…해외 직구보다 국내 저렴
[KBS 청주] [앵커]
연말을 맞아, 와인과 위스키 등 고급 술을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요.
소비자원 조사 결과 해외 원산지라도, 세금과 유통비용으로 국내에서 구매한 주류 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 주류 판매장.
와인과 위스키의 가격을 비교하고 좀더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려는 발길이 이어집니다.
[이강한/마트 주류매장 이용객 : "마트에서 행사가나 특가 이렇게 나왔을 때 구매하는 편이고요. 평소에는 그냥 구경만 하는 편이에요."]
한국소비자원이 와인·위스키 각각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국내 대형상점 온라인 쇼핑몰과 해외 직구 가격을 비교해봤습니다.
와인의 경우, 10개 제품 가운데 8개가 해외 직구를 할 때 오히려 비쌌습니다.
칠레의 유명 레드 와인, 몬테스알파 까베르네쏘비뇽의 국내 판매 가격은 3만 2천 원 선.
하지만 해외 직구 가격은 9만 8천 원 선으로 무려 6만 원 이상 높았습니다.
왜 더 비싼지 가격을 분석해봤더니 세금과 배송 대행비 등 4만 원가량이 추가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위스키는 조사한 10개 제품 모두 해외 직구 가격이 더 비쌌습니다.
영국산 위스키인, 글렌피딕 12년의 국내 가격은 8만 8천 원 선이었지만 해외 직구 가격은 18만 원으로, 1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세금과 배송비만 합쳐도 13만 원이 넘습니다.
특히, 세금은 제품 결제 뒤 국내에 도착하면 청구되기 때문에, 구매하기 전에 금액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후정/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장 : "주류 해외 직구는 제품 가격 외에도 추가로 부과되는 관세, 주세 등 세금의 비중이 높습니다."]
또, 소비자원은 같은 제품이라도 해외 직구 시 배송방법과 배송지에 따라 구매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세심한 비교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최윤우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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