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굴 수확 한창…생산량은 감소

최혜진 2023. 12. 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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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요즘 남해안에서는 겨울철 별미인 굴 수확이 한창입니다.

지난 여름 고수온 영향으로 생산량은 줄었지만, 제철을 맞아 알이 통통하게 차오르고 있습니다.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해안에 드넓게 펼쳐진 굴 양식장.

바닷속에 잠겨 있던 양식 줄을 끌어올리자 일 년 동안 자란 굴이 줄줄이 매달려 올라옵니다.

굴을 가득 채운 선박은 서둘러 항구로 이동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알이 차올라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된 겁니다.

지난 여름 고수온 현상으로 이곳 양식장의 폐사율도 50%가 넘었습니다.

이 때문에 굴 생산량도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올해 여수 지역 굴 생산량은 4천3백 톤으로 평년과 비교하면 1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민들은 가격이 아쉽습니다.

생산량은 줄었지만 경기 위축으로 소비가 좀처럼 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동의/굴 양식 어민 : "올해는 사실 단가가 올라가야 하는데 경기가 안 좋다 보니까 어민들이 단가도 올릴 수 없는 형편입니다."]

굴 산지 가격은 껍데기를 깐 굴이 1kg에 만 4천 원 정도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오성재/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 여수지소 : "12월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되면 소비량도 많이 늘고 가격 단가도 조금 더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굴 출하시기에 맞춰 방사능과 노로바이러스 검사도 매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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