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굴 수확 한창…생산량은 감소
[KBS 광주] [앵커]
요즘 남해안에서는 겨울철 별미인 굴 수확이 한창입니다.
지난 여름 고수온 영향으로 생산량은 줄었지만, 제철을 맞아 알이 통통하게 차오르고 있습니다.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해안에 드넓게 펼쳐진 굴 양식장.
바닷속에 잠겨 있던 양식 줄을 끌어올리자 일 년 동안 자란 굴이 줄줄이 매달려 올라옵니다.
굴을 가득 채운 선박은 서둘러 항구로 이동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알이 차올라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된 겁니다.
지난 여름 고수온 현상으로 이곳 양식장의 폐사율도 50%가 넘었습니다.
이 때문에 굴 생산량도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올해 여수 지역 굴 생산량은 4천3백 톤으로 평년과 비교하면 1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민들은 가격이 아쉽습니다.
생산량은 줄었지만 경기 위축으로 소비가 좀처럼 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동의/굴 양식 어민 : "올해는 사실 단가가 올라가야 하는데 경기가 안 좋다 보니까 어민들이 단가도 올릴 수 없는 형편입니다."]
굴 산지 가격은 껍데기를 깐 굴이 1kg에 만 4천 원 정도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오성재/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 여수지소 : "12월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되면 소비량도 많이 늘고 가격 단가도 조금 더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굴 출하시기에 맞춰 방사능과 노로바이러스 검사도 매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국고 600억 불법 전용·사고 통계도 조작…“경영평가 등급 올리려고”
- “사과 없어…엄벌해야” 카메라 앞에 선 ‘롤스로이스 사건’ 유족
- 이낙연 “몰아내면 받아야지”…‘총선 신당’ 봇물 터지나
- 여 ‘지도부-혁신위 갈등’ 어디로…충돌? 봉합?
- ‘합정부터 동대문까지’…세계 최초 ‘심야 자율주행 버스’ 타보니
- “1명이 환자 40명 돌보는 현실”…인력 확보가 핵심
- [현장영상] 비행기 고의로 추락시킨 유튜버의 최후…징역 6개월 선고
- “싸니까” 늘어나는 ‘주류 직구’, 꼼꼼히 따지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
- “영장 제도·재판 지연 개선 검토”…사법농단 의혹엔 “죄송, 압력은 없어”
- “신도시 광역교통망 신속 구축”…‘선교통 후입주’ 이뤄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