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삼중수소 외부 유출 없어”…주민설명회 무산

박준우 2023. 12. 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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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경주 월성원전의 삼중수소 유출 가능성을 조사해 온 민간조사단이 2년 만에 최종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원전 외부로 삼중수소가 유출됐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결론지었는데, 당초 계획됐던 주민 설명회는 일부 주민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9년 4월 경주 월성원전 3호기에서는 지하수 배수로 맨홀 물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고농도로 검출됐습니다.

리터당 71만 3천 베크렐로 기준치의 18배 가까운 수치입니다.

삼중수소가 지하수를 타고 원전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조사할 민간조사단이 꾸려졌고 2년간 조사 끝에 결론을 내렸습니다.

외부 유출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겁니다.

우선 부지내 지하수 대부분이 집수 시설로 모여들어 유의미하게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은 낮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오염원으로 지목된 원전 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에서 삼중수소가 누설된 상황을 가정해 분석한 결과도 마찬가지였다고 조사단은 밝혔습니다.

부지내 관측정에서도 해안가로 갈수록 삼중수소 검출량은 급격히 낮아졌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습니다.

["반성하라! 반성하라!"]

이 같은 발표 내용은 당초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일부 주민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박희순/양남면 발전협의회장 : "우리는 먹고사는 거 보다 죽고 사는 게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거를 갖다가 다른 무리한 부탁도 아니고 오늘 이 책자를 받으면 내일이라도 우리가 하겠다…."]

조사단은 부지 내·외부 지하수를 체계적으로 감시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용후핵연료 저장조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것 등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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