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 아들 구속…法 “증거 인멸 염려”

배동주 기자 2023. 12. 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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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한글과컴퓨터 김상철 회장의 아들 김모씨가 구속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이도행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 불법 시세 조종 등으로 김 회장의 아들 100억원대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지난 1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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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위드 본사가 위치한 경기 성남시 한글과컴퓨터 본사. /뉴스1

회삿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한글과컴퓨터 김상철 회장의 아들 김모씨가 구속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이도행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글과컴퓨터 계열사 한컴위드가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 발행 업체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 불법 시세 조종 등으로 김 회장의 아들 100억원대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지난 1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글과컴퓨터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로, 2021년 4월 20일 첫 상장 30분 만에 50원에서 5만3800원으로 10만7500% 치솟았다.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씨가 매도 차익을 봤고, 정씨는 이후로도 한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아로와나코인을 사고판 뒤 이를 김 회장 아들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한컴 오너일가가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와 지난 7월 압수수색도 벌였다.

이도행 판사는 “증거 인멸의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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