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돈 챙기는 '손목닥터9988' 인기

2023. 12. 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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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원 앵커>

요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운동을 하면서 건강 챙기시는 분이 많은데요.

운동을 하면 포인트가 쌓이고 돈으로도 쓸 수 있는 '손목닥터 9988' 건강관리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시민이 40만 명에 가까운데요.

김현호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현호 국민기자>

(장소: 양화 한강공원 / 서울시 영등포구)

찬 바람이 부는 서울 한강공원,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수연 / 서울시 광진구

"보통 산책은 일주일에 2, 3번 하는 것 같고 시간은 1시간 정도 하고 있어요."

인터뷰> 황차호 / 서울시 영등포구

"주로 하는 것은 한강 주변 걷기 운동인데요. 매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에 만 보정도 걷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6개 나라가 참여한 국제공동연구진이 평균 나이 64세인 22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 걸음 수에 따라 사망 위험률이 계속 낮아지면서 7천 보를 걸으면 49%나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시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관리사업인 '손목닥터 9988' 참여 열기가 뜨겁습니다.

서울 시민 모두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는 취지로 지난 2021년에 마련한 것인데요.

신청을 거쳐 참여한 시민이 38만 명이나 됩니다.

시가 제공하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뒤 매일 8천 보 이상 걷거나 운동으로 200cal 이상 소모하면 포인트를 적립해 줍니다.

'손목닥터 9988'에 참여해 달리기 등 다양한 운동을 하는 직장인 안진우 씨. 매일 2, 3백 원 정도에 해당하는 포인트가 적립돼 현금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진우 / 서울시 마포구

"이 앱을 사용하며 벌써 5만 원 이상 모아서 맛있는 것을 사 먹기도 했고요. 특히 3~5일 연속으로 성공했을 때는 추가로 포인트를 줘서 운동하는데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김현호 국민기자

"저도 평소에 운동을 하면서 이 스마트워치를 착용 후 손목닥터 9988을 체험했는데요. 오늘 하루 9천 보 이상을 걸었는데 얼마나 보상을 받았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앱에 접속하니 200포인트가 쌓였고, 앱에 뜨는 다른 이벤트도 참여해 하루 만에 370원을 챙겼습니다.

적립된 포인트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식당이나 편의점, 병·의원 등 서울 시내 7만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선 / 경기도 고양시

"포인트가 쌓이니까 편의점 같은 곳에서 이용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인터뷰> 백명철 / 서울시 스마트헬스케어운영팀장

"지난 8월에 15만 명을 모집했는데, 참여자 수는 40~50대가 가장 많습니다. 전반적으로 연령대별 큰 차이 없이 고르게 참여해 주시고 계십니다."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하면서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오는 18일부터 선착순으로 참가자 2만 명을 추가로 모집합니다.

오늘 운동 완료의 줄임말인 '오운완'이라는 말이 유행어가 될 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체력도 튼튼하게 해주고 긍정적 효과를 주는 '손목닥터 9988'에 관심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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