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민주, '이낙연 출당 청원' 삭제...李대표 통합 메시지 힘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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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출당을 요청하는 청원글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5일 민주당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출당을 요청하는 청원이 게시돼 있었지만 이날 오후 8시께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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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서 출당 청원글 삭제
민주, '가결파 5인' 이후로 징계 청원 안받기로
이낙연 신당 등 분당 우려 잠재우기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출당을 요청하는 청원글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이재명 대표가 '통합과 단결의 정치'를 강조하며 진화에 나선지 4시간여 만이다.
총선을 앞두고 당내 각종 현안에 대한 이견이 분출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당 화합에 본격 힘을 실을 것으로 예측된다.
5일 민주당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출당을 요청하는 청원이 게시돼 있었지만 이날 오후 8시께 삭제됐다. 해당 글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2만2100여명이 동의하는 등 빠른 속도로 동의 인원이 늘었고 '당원 동의가 많은 순위별 청원 차트'에 첫번째 순서로 자리잡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은 지난 9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 당시 '가결파 색출' 논란을 거치며 당 인사에 대한 징계 청원은 받지 않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내규에 징계청원을 안 받도록 돼 있다"며 "예전에 5명 의원에 대한 징계청원에 답변하면서 조정식 사무총장이 징계청원을 내리도록 지시했었다"고 말했다.
당시 민주당은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 '가결파' 의원 5명(김종민·설훈·이상민·이원욱·조응천)에 대한 징계 청원에 대해 윤리심판원(징계) 논의 자체를 안 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 관계자는 "그때 이미 내규에 정해진 일인데, 우연히 오늘 이 전 대표 관련 글이 삭제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당 지도부가 총선 전 당의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불필요한 내부 분쟁을 피하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사실상 오늘 이재명 대표가 메시지를 낸 것이 청원을 삭제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 아니겠느냐"며 "이제는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본지에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께 페이스북을 통해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요체이고, 누구나 다양한 의견을 표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는 것이 정치"라고 이낙연 전 대표 출당 청원을 염두에 둔 글을 올렸다.
아울러 이 대표는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무너진 민주주의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려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고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의 '핵심 참모'로 꼽히는 조 사무총장도 과거 극단적인 인식을 지닌 강성지지층에 대해서는 '당원 제명' 처분을 내리는 등 해당 행위라고 판단되는 경우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해당 청원글이 삭제되면서, 청원이 한 달 내에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당이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는 규정은 적용되지 않게 됐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신에 대한 출당 청원에 대해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나. 당원들이 그렇게 하고 당이 결정한다면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 대표가 신당 창당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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