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지도부-혁신위 갈등’ 어디로…충돌? 봉합?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의 희생을 촉구한 혁신위원회와 당 최고위원회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5일) 윤석열대통령이 당 지도부와 만났습니다.
이틀 후에 열릴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의 안건이 어떻게 다뤄질지가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중진 불출마 등의 내용을 담은 혁신안을 모레(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다시 올려달라고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지도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벼랑 끝에 몰린 혁신위는 조기 해산 카드까지 만지작거리면서 당 지도부와 정면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으로 막 돌아온 강승규 전 대통령실 수석은 혁신위 손을 들어줬습니다.
[강승규/대통령실 전 시민사회수석 : "혁신위원장이 혁신을 주장하는 톤이 국민들의 목소리에 더 가까이에 있다고 보는 것이 지금 저희들이 상식적이지 않나."]
곧 퇴임을 앞둔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혁신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원희룡/국토부 장관 : "저 자신의 유불리라든지 저 자신의 울타리만을 고수하는 생각은 저 자신부터 버릴 생각입니다."]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던 김기현 대표는 이 같은 공세에 선을 그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우리 당은 끊임없이 혁신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혁신해 가야죠."]
이런 상황에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비공개 오찬 회동 결과는 다른 설명 없이 정제된 메시지만을 공개해 그 이상의 대화가 오갔음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도 오늘 오찬에서 당내 현안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강조한 가운데, 김 대표가 내일(6일)로 예상되는 인요한 혁신위원장과의 회동에서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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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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