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제대로 터졌다… 유럽 진출 후 첫 멀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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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한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면서 대표팀 공격진에 공백이 생겼다.
황의조 이탈로 어깨가 더 무거워진 '주전 스트라이커' 조규성(26·미트윌란)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내년 아시안컵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조규성은 팀이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 21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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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미트윌란, 전반기 1위 등극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한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면서 대표팀 공격진에 공백이 생겼다. 당장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에 비상등이 켜졌다. 황의조가 무혐의를 받지 못할 경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그를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한다.
이날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조규성은 두 골을 넣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그는 팀이 0-1로 밀리고 있던 전반 49분에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완성했다. 지난 6일 흐비도브레(4-1 승)전 이후 3경기 만에 득점포 재가동에 성공했다.
조규성은 팀이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 21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오른쪽 골대 구석을 향한 공에 상대 골키퍼는 손을 뻗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조규성은 유럽 진출 후 첫 멀티골을 기록했고,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MOTM·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예선 1골을 포함하면 공식전 9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조규성은 본격적으로 득점왕 경쟁에도 합류했다. 이날 리그 8호골을 작성한 그는 리그 공동 득점 1위(10골) 니콜라이 발리스(브뢴뷔), 알렉산데르 린드(실케보르)에 이어 득점 3위에 올랐다.
조규성의 활약과 함께 미트윌란도 활짝 웃었다. 이날 대승을 포함해 리그 6연승을 달린 미트윌란은 승점 36을 기록해 라이벌 브뢴뷔(승점 35)를 제치고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다. 수페르리가는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진행하고 겨울에 휴식기를 갖는다. 미트윌란은 내년 2월 18라운드 브뢴뷔전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한 조규성은 이제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에 들어간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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