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고양이들…"현상금 100만원에 목격자 찾습니다"

김영민 2023. 12. 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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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경남 진주에서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인기가 많은 '품종묘'로 한 마리당 수십만 원에 분양되는 고양이인데요.

동물단체는 번식장에서 이용되다 쓸모가 없어지자 버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저녁 시간, 진주의 한 공터.

흰색 고양이 한 마리가 돌아다닙니다.

사람이 다가가도 피하지 않습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또 다른 고양이 한 마리가 더 발견됩니다.

<현장음> "페르시안 같은데 그지. 보자 보자."

자세히 보니 동그란 얼굴에 둥근 입 그리고 짧게 나 있는 털이 눈에 띕니다.

털 짧은 페르시안 고양이로 알려진 '엑죠틱 숏헤어'라는 품종묘입니다.

동물단체가 고양이들을 구조한 장소입니다.

이런 식으로 인적이 드문 곳을 중심으로 20여 마리의 품종묘가 진주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김수연 / 수의사> "발견한 아이들이 거의 5살 이상, 병원에 있는 아이들도 6살, 7살로 추정되거든요. 6살 7살이면 폐경이 오거나 재생산 임신을 해서 새끼를 낳는 데 불편함이 있고"

동물보호단체는 번식장에서 기르던 암컷 고양이가 유기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단체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현상금 100만 원을 걸고 목격자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정서연 / 사단법인 리본 대표> "실내에서 길러지던 아이들이다 보니 야외생활이나 실외생활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실외로 나왔을 때는 영역동물이고 환경에 취약하다 보니 빨리 병을 얻고 폐사될 위기가 굉장히 크죠."

한편, 동물보호법이 개정되면서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경우 최대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진주시는 동물 생산업과 판매업으로 등록된 29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김영민 기자 (ksmart@yna.co.kr)

#진주 #고양이 #품종묘 #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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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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