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획정안 국회 제출…6곳 통합·6곳 분구 “서울·전북 1석씩 줄고 인천·경기 1석씩 늘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5일 서울 노원, 부산 남구, 경기 부천 등 6곳에서 선거구를 하나씩 줄이고 인천 서구, 경기 평택·하남·화성 등 6곳 선거구를 하나씩 늘리는 내용의 획정안을 내놨다.
획정위는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안 보고서를 제출했다. 획정안은 전국 선거구는 현행대로 253개로 하고, 선거구 획정 인구 기준을 13만6600명 이상, 27만3200명 이하로 정했다.
부산 북구강서구갑·을은 부산 북구갑·을과 강서구로 쪼개진다. 인천 서구는 갑·을 2개 선거구에서 갑·을·병 3개로 늘어난다. 경기 평택시는 2개에서 3개로, 하남시는 1개에서 2개로, 화성시는 3개에서 4개로 늘어난다.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을은 순천시갑·을과 광양시곡성군구례군으로 나뉜다.
반면 서울 노원구는 갑·을·병 3개 선거구가 갑·을 2개로 합쳐진다. 부산 남구갑·을은 남구로 통합된다. 경기 부천시는 4개 선거구에서 3개로, 경기 안산시도 4곳에서 3곳으로 줄어든다.
전북은 정읍시고창군, 남원시임실군순창군, 김제시부안군,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 4개 선거구가 정읍시순창군고창군부안군, 남원시진안군무주군장수군, 김제시완주군임실군 3개로 합구된다. 전남은 목포시, 나주시화순군,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영암군무안군신안군 4곳에서 목포시신안군, 나주시화순군무안군, 해남군영암군완도군진도군 3곳으로 줄어든다. 서울 종로구와 중구성동구갑·을은 종로구중구와 성동구갑·을로 나뉜다. 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 군위군의성군청송군영덕군은 영주시영양군봉화군, 의성군청송군영덕군울진군으로 재편됐다. 경기 동두천시연천군, 양주시, 포천시가평군은 동두천시양주시갑·을, 포천시연천군가평군으로 조정됐다.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을, 강릉시,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은 춘천시갑·을, 강릉시양양군, 속초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고성군으로 조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의견만이 반영된 편파적 안으로 수용할 수 없다”며 “획정위가 행정구역 내 인구수 대비 선거구 수와 지역 균형을 고려하지 않고 특정 정당에 편향된 획정안을 제시했다”고 했다. 다수당인 민주당이 획정안을 수용할 수 없는 만큼 최종 타결은 내년 1월 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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