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점 맹활약’ 허훈, 이정현과 맞대결에서 판정승···KT는 소노 꺾고 6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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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이 이정현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수원 KT는 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86-8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허훈과 이정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15일 상무에서 전역한 허훈은 복귀 후 7경기에서 평균 16.4점 2.0리바운드 4.6어시스트로 공백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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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86-8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허훈과 이정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연세대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현재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다. 지난달 15일 상무에서 전역한 허훈은 복귀 후 7경기에서 평균 16.4점 2.0리바운드 4.6어시스트로 공백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이정현은 16경기에서 평균 21.6점 3.4리바운드 6.3어시스트로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허훈과 이정현의 만남이 기대되는 이유였다.
막상 뚜껑을 열자 싱거운 승부가 펼쳐졌다. 허훈이 판정승을 거둔 것.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허훈은 1쿼터 막판 교체 투입됐지만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실패하는 등 슛 감이 좋지 못했다. 그럼에도 개인기를 활용한 돌파와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로 전반 8점을 올렸다.
후반 들어 허훈이 더욱 기세를 올렸다. 돌파와 함께 상대 파울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하는 등 3쿼터에만 9점을 책임졌다. 수비 리바운드 후 상대 코트로 직접 공을 몰고 가 코스트 투 코스트 레이업을 얹어놓는 장면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4쿼터 허훈은 3점슛을 터트리며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미스매치 상황에서 김민욱의 공을 스틸하며 수비에서도 팀에 공헌했다. 소노의 추격이 거세던 경기 막판에는 승기를 잡는 돌파 득점을 올리며 직접 승부를 결정지었다.
허훈은 2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KT의 승리에 앞장섰다. 여기에 패리스 배스(22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하윤기(24점 5리바운드)도 힘을 냈다. 6연승을 달린 KT(12승 5패)는 공동 2위를 유지했다.
한편, 소노는 이정현의 부진이 뼈아팠다. 경기 초반 그는 KT의 압박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고, 3개의 턴오버를 잇달아 범했다. 공격에서도 전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4쿼터 3점슛 2방을 꽂았지만 승패를 바꿀 수는 없었다. 이날 1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소노는 치나누 오누아쿠(27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전성현(22점 3점슛 6개 2리바운드) 고군분투했지만 KT의 기세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5연승이 좌절됐고, 시즌 전적 8승 9패가 됐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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