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고우석 동시 포스팅. 이종범 코치도 ML연수. '바람의 가족' 전체가 미국행?[SC 포커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의 아들과 사위가 함께 메이저리그로 진출할까.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와 LG 트윈스의 고우석이 같은날 메이저리그 30개구단에 포스팅 공시됐다. KBO는 "5일 오전 MLB 사무국으로부터 이정후(키움)와 고우석(LG) 선수에 대한 포스팅 의사를 MLB 30개 구단에 12.4(미국 동부시간 기준)자로 공시했음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의거해 두 선수 영입에 관심이 있는 MLB 구단은 5일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이정후, 고우석 선수와 협상을 시작할 수 있으며, 계약 마감일은 내년 1월 3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까지다.
이정후는 국가대표 중심타자이고 고우석이 국가대표 마무리이기에 야구팬들로선 이들의 행선지와 계약 액수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특히 고우석이 이정후의 여동생이자 이종범 코치의 딸과 결혼하면서 한 집안 식구가 되면서 둘의 동시 포스팅이 더욱 관심을 끌게 됐다.
그러나 둘의 포스팅 행보는 분명히 다르다. 이정후는 일찌감치 준비를 했고, 미국에서도 대서 특필되며 대형 계약을 노리고 있는 상황인데 비해 고우석은 최근에 진행되면서 미국에 알리는 기간이 짧았다.
이정후는 지난해부터 올시즌 뒤 포스팅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올해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부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이정후를 보기 위해 찾아왔다. 이정후는 그야말로 엘리트 코스를 밟은 천재 야구 선수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히어로즈에 입단해 곧바로 1군에서 정상급 타자로 활약했다. 이정후 전엔 고졸 신인 타자는 실력과 체력을 키워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정후가 그런 선입견을 날려버렸다. 이후 내내 정상급 타자로 활약한 이정후는 올시즌까지 통산 88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을 기록했다. 3000타석 이상을 소화한 타자중 타율이 가장 높다. 올해는 발목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하면서 타율 3할1푼8리로 마쳤는데 이 것이 가장 낮은 시즌 타율이었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선 이정후에 대한 영입 경쟁이 치열하다. 매일 미국 언론에서 이정후에 대해 보도를 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20개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도 했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유명 팀들이 이정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정후의 미국 에이전트는 대형 계약을 만들어냈던 스캇 보라스다. 박찬호 추신수의 대박 계약을 해 한국팬들에게도 친숙하다.
고우석은 이정후에 비해선 관심이 적은 편이라 할 수 있다. 이정후가 예전부터 포스팅에 대한 홍보가 된 반면 고우석은 갑작스럽게 진행된 면이 있기 때문이다. 고우석은 연봉 협상 때 구단에 우승을 하면 포스팅을 요청하겠다라고 했고, 실제로 우승을 한 뒤 구단에 포스팅을 공식 요청했다. 구단은 고민 끝에 계약 액수에 제한을 달고 허락을 했다. 팀의 주전 마무리에 국대 마무리이기에 헐값에는 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우석은 시즌 중 미국 에이전트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에이전트 측에서 적극적으로 다가왔고, 국내 에이전트와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고우석은 지난해 42세이브로 세이브왕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1.48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지만 올시즌은 부상 여파로 인해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에 그쳤다. 7시즌 동안 19승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포스팅을 통해 무조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겠다는 것은 아니라는 뜻을 보였다. "솔직히 나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긴 하다"면서 "포스팅을 통해서 갈수도 있고 안되더라도 내년에 FA로 또 도전할 수도 있다. 그냥 흘러가는대로 가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라고 했다.
현재 불펜 보강이 필요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고우석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 시애틀 매리너스도 고우석 같은 불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정후에 비하면 관심의 온도가 아직 뜨겁지는 않다.
이종범 코치도 LG를 떠나 미국에 코치 연수를 계획중이다. 이종범 가족이 내년시즌엔 모두 미국에 있게 될까. 30일 동안 이정후와 고우석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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