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옐레나 36득점'… 흥국생명, 최하위 페퍼저축은행 꺾고 9연승

심규현 기자 2023. 12. 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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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완파하고 리그 선두를 공고히 지켰다.

흥국생명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2, 25-17)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24-16에서 나온 페퍼저축은행 박정아의 공격 실패로 1세트를 가져갔다.

앞서 두 세트를 모두 승리한 흥국생명은 3세트 페퍼저축은행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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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흥국생명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완파하고 리그 선두를 공고히 지켰다.

ⓒKOVO

흥국생명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2, 25-17)으로 승리했다.

9연승의 흥국생명은 승점 33점(12승1패)으로 단독선두를 공고히 지켰다. 6연패의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6점(2승11패)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와 김연경이 각각 19, 17득점 불을 뿜었다. 김미연도 7득점으로 활약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베다르트가 14득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페퍼저축은행과 예상외의 난타전을 펼쳤다. 그러나 6-6에서 김미연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옐레나의 오픈 공격, 김연경의 후위 공격 등을 앞세워 12-7까지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계속해서 페퍼저축은행을 몰아붙였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에서 흔들리며 고전했다. 또 중요 순간마다 서브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야스민 베다르트. ⓒKOVO

흥국생명은 24-16에서 나온 페퍼저축은행 박정아의 공격 실패로 1세트를 가져갔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1세트 단 1득점(공격 성공률 12.50%)으로 침묵했던 박정아가 조금씩 살아났다. 페퍼저축은행은 7-7에서 이한비의 득점, 박정아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10-7로 도망갔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7-10에서 김수지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흥국생명은 이후 7-11에서 연속 4득점으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이후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조금씩 흥국생명이 리드를 되찾았다. 21-21에서 흥국생명은 주포 옐레나와 김연경의 활약과 야스민의 후위 공격을 막는 블로킹으로 24-21로 격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24-22에서 나온 김미연의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도 챙겼다. 

김미연. ⓒKOVO

앞서 두 세트를 모두 승리한 흥국생명은 3세트 페퍼저축은행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이어졌으나 16-16에서 나온 김연경의 절묘한 직선 공격과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18-16으로 앞서 나갔다. 

흥국생명은 이후 완전히 기세를 되찾았다. 연속 4득점으로 순식간에 격차를 벌린 것. 흥국생명은 이후 24-17에서 나온 옐레나의 득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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