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해" 염갈량이 11년만에 깨달은 '우승'의 교훈 [SC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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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에겐 1994년 이후 29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이었다.
하지만 염경엽 LG 감독에겐 2013년 히어로즈에서 첫 지휘봉을 잡은 이래 11년만의 첫 우승이다.
그는 "전에는 좋은 과정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했었다. SK 감독으로서의 마지막 해(2020년)에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좋은 결과를 통해 (좋은)과정을 보여주는게 맞다.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결과를 통해 LG가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드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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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난 언제쯤 감독상을 받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LG 트윈스에겐 1994년 이후 29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이었다. 하지만 염경엽 LG 감독에겐 2013년 히어로즈에서 첫 지휘봉을 잡은 이래 11년만의 첫 우승이다.
오랜 꿈이 이뤄졌다. 이미 선수(현대 유니콘스)와 단장(SK 와이번스)으로는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그다. 이번 우승은 염경엽 감독에겐 '화룡점정'이었다.
자타공인 우승후보 0순위라는 예측 속에 시작한 시즌이었다. 정규시즌 우승을 이뤄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시종일관 LG의 압도적 우세라는 예상이 이어졌다. 사령탑에겐 크나큰 압박감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뜻밖의 고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MVP 오지환을 위시한 베테랑들이 고비 때마다 한건씩 해냈다. 기어코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에 실패할 경우 자리를 내놓을 각오까지 했던 그다. 이젠 어엿한 우승 감독이다. 연말 각종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휩쓸고 있다.
염 감독 스스로 "정말 뜻깊다. 야구인으로서 한단계 성장한 1년"이라고 돌아봤다. 한편으론 "내년에도 구단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에게 공히 도움되는 리더가 되고 싶다"는 속내도 전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리더십 철학이 송두리째 바뀐 한 해였다. 그는 "전에는 좋은 과정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했었다. SK 감독으로서의 마지막 해(2020년)에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좋은 결과를 통해 (좋은)과정을 보여주는게 맞다.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결과를 통해 LG가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드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망설임과 두려움을 경계했다. 이를 대표하는 테마가 올해 LG의 뛰는 야구다. 누상에서는 거침없이 뛸 것을 주문했다. 그 결과가 팀 컬러로 연결됐다. 마운드 위의 자신감 있는 투구, 타석에서의 거침없는 스윙으로 이어졌다.
염 감독은 "시즌초에 미친듯이 뛰면서 욕도 많이 먹었지만, 그 과정에서 선수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었다. 지금의 팀 컬러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면서 "내년에는 올해의 과감성에 '씽킹(thinking) 베이스볼'을 더하려고 한다. 한번더 생각하고 움직이는 야구, 그러면서도 공격적인 야구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도루라는 한가지만 보면 실패가 많았기 ��문에(팀 도루 성공률 61.9%) 문제를 제기할만 했다. 하지만 난 선수단 전체의 움직임을 보기 때문에, (우리 팀이)강해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선수들이 내게 심어준 자신감이 내가 끝까지 버틸 수 있는 힘이 됐다. 또 그렇게 만들어낸 결과가 선수들의 자신감이 된다. '안정적인 강팀'이 되는 과정이고, 왕조로 가는 시작점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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