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베일 그리고 손흥민, ‘골+도움+자책골’ PL 역사상 단 5명

정지훈 기자 2023. 12. 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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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에서 골과 도움 그리고 자책골까지 모두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선수는 단 5명이었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서 골과 도움 그리고 자책골까지 만들어낸 것이다.

이날 맨시티를 상대로 손흥민은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손흥민이 자책골을 기록하며 동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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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한 경기에서 골과 도움 그리고 자책골까지 모두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선수는 단 5명이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3연패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해결사는 손흥민. 전반 6분 쿨루셉스키가 역습 상황에서 길게 넘겨줬고, 손흥민이 도쿠와 경합에서 이겨내며 빠르게 치고 올라갔다. 이후 손흥민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손흥민이 불운의 자책골을 기록했다. 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알바레스가 올려준 볼이 홀란드를 거쳐 손흥민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전도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맨시티가 빌드업에서 실수를 한 상황에서 손흥민이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로 셀소가 잡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맨시티가 추가골을 만들어냈지만, 후반 추가시간 쿨루셉스키가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3-3으로 마무리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골, 1도움을 포함해 유효 슈팅 1회, 드리블 2회(2회 시도), 볼 터치 29회, 패스 성공률 84%(19회 중 16회), 키패스 2회, 롱볼 1회(1회 시도), 지상 경합 3회(3회 시도), 공중 경합 1회(1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8점으로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


손흥민은 공식 MOM으로 선정됐다. PL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MOM으로 선정된 것을 공개했다. MOM 선정은 팬 투표로 진행됐고 손흥민은 40.8%의 투표율로 MOM이 됐다. 홀란드는 33.3%로 팬 투포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진기한 기록도 나왔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서 골과 도움 그리고 자책골까지 만들어낸 것이다. PL 역사상 단 5명만 기록했다. 웨인 루니, 가레스 베일, 케빈 데이비스, 제이콥 램지 그리고 손흥민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특별한 역사에 스스로를 남겼다"라 한 기록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분명 맨시티는 거대하고 대단한 팀이고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축구를 사랑한다. 우리는 90분 내내 믿음을 잃지 않았고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 이번 승점은 시즌에 많은 것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과 선수들의 자신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맨시티를 상대로 손흥민은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손흥민이 자책골을 기록하며 동점이 됐다. 손흥민은 자책골에 대해 “축구에는 때때로 그런 일이 일어납니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했는데 반응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맨시티를 상대로 득점한 것은 좋은 경험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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