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빈의 화려한 복귀, 근거 있는 자신감···문정현·유기상 활약에 ”질투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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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빈(22, 184.4cm)에게 부상 공백은 의미가 없다.
박무빈은 "나와 (문)정현이, (유)기상이의 스타일과 장점이 너무 다르다. 정현이에게는 항상 고마운 마음 뿐이다. 마지막에 (문정현의 국가대표 차출로) 함께 경기를 뛰지 못해 아쉽지만 정현이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기상이도 너무 존경하는 친구다. 지금 잘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질투가 하나도 안 나고 너무 좋다. 앞으로도 좋은 경쟁과 관계를 통해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상 병동' 현대모비스에는 박무빈의 빠른 복귀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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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는 5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2–82로 승리했다.
박무빈은 복귀전 선발로 출장해 32분 56초 소화, 1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에만 13점을 올렸다.
경기 후 박무빈은 “원래는 복귀까지 8-10주 정도 예상했다. 복귀까지 기간이 길어 낙심하고 슬프기도 했다. 어차피 내가 조급해 봤자 빨리 낫는 것도 아니니 대학 리그를 모두 마치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했다. 운이 좋게 회복이 빨라 7-8주 차만에 복귀를 할 수 있었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박무빈은 부상 기간 동안 학교로 돌아갔다. 졸업을 하기 전 드래프트에 참가했기에 졸업을 위해 채워야 할 출석 일수가 남아 있었다. 학교 생활과 재활을 병행하며 남은 4학년 2학기를 잘 마무리했다.
이에 박무빈은 “사실 (학교 생활과 재활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숙소에서 아침 7시에 출발해 2시 정도까지 수업을 듣고 바로 오후와 야간에 재활을 했다. 트레이너 형들이 나를 정말 많이 챙겨줬다. 나 하나 때문에 많이 신경 써 주셨기 때문에 내가 힘들어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많은 이들의 노력이 깃들어서일까. 복귀전 박무빈에게 부상의 여파는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박무빈은 쾌조의 컨디션을 드러냈다. 그러나, 박무빈은 “개인적으로 많이 부족하고 경기 체력도 더 올려야 한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겸손을 유지했다.
박무빈은 드래프트 BIG 3 ‘문유박’(문정현, 유기상, 박무빈)의 주인공으로 드래프트 전후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개막 직전 훈련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탓에 긴 재활 기간을 거쳤다. 컵대회만 치른 후 정규 리그 데뷔를 하지 못한 상황. 1군 무대에서 드래프트 동기인 문정현과 유기상이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박무빈은 조급해 하지 않았다.
박무빈은 “나와 (문)정현이, (유)기상이의 스타일과 장점이 너무 다르다. 정현이에게는 항상 고마운 마음 뿐이다. 마지막에 (문정현의 국가대표 차출로) 함께 경기를 뛰지 못해 아쉽지만 정현이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기상이도 너무 존경하는 친구다. 지금 잘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질투가 하나도 안 나고 너무 좋다. 앞으로도 좋은 경쟁과 관계를 통해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상 병동’ 현대모비스에는 박무빈의 빠른 복귀가 시급하다. 서명진이 십자 인대 파열, 신민석이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우석 또한 꼬리뼈 부상에서 돌아온 지 몇 주가 채 지나지 않았다. 심지어 이날 함께 복귀전을 펼쳤던 김준일 또한 경기 도중 허벅지와 무릎을 붙잡으며 쓰러졌다. 많은 선수들의 이탈로 팀 순위 또한 8승 9패 7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 박무빈이 돌아온다면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에 박무빈은 “(팀의 가드 공백이) 부담은 되지 않는다. 팀이 계속 지다 보니 같은 팀원으로서 안타까웠다. (서)명진이 형과 (신)민석이 형이 다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같이 뛸 날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내가 형들의 몫을 다시 이어받아 팀에 도움이 되는 것부터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박무빈은 “팬들께서 정말 오래 기다려 주셨다. 나 또한 데뷔할 날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예기치 못하게 데뷔가 늦어졌다. 조급한 마음보단 더 단단하게 준비해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 앞에 서겠다. 울산 팬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 드리고 싶다. 기다려 주신 만큼 증명해야 할 건 나 하나다. 스스로 증명하고 노력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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