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나란히 수출액 1·2위

박은희 2023. 12. 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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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했다.

기념식에서는 수출의 탑 수상 기업 1704개사에 대한 시상과 무역 진흥 유공자 596명에 대한 산업훈장·포장·표창과 함께 한국무역협회 표창을 수여했다.

지속적인 수출시장 확대 노력의 결과로 전년도 대비 약 30% 상승한 수출 실적을 달성한 현대차는 올해 최고 금액인 '30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당시 현대차는 현대차 200억달러, 기아는 150억달러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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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 전경. 한국무역협회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했다. 고부가 차량과 전기차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국내 수출산업을 물론 내수 일자리 창출의 기여도도 더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무역협회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 유공자, 정부·유관기관장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해 노력한 무역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수출입국 60년,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행사를 열었다.

기념식에서는 수출의 탑 수상 기업 1704개사에 대한 시상과 무역 진흥 유공자 596명에 대한 산업훈장·포장·표창과 함께 한국무역협회 표창을 수여했다. 수출의 탑은 단일 법인이 달성한 수출실적이 특정 구간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경신할 때 주어진다.

지속적인 수출시장 확대 노력의 결과로 전년도 대비 약 30% 상승한 수출 실적을 달성한 현대차는 올해 최고 금액인 '30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기아는 200억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

두 회사의 이번 수상은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현대차는 현대차 200억달러, 기아는 150억달러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했다.

현대차·기아는 지정학적 위기, 보호무역의 심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내 경쟁 심화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 경쟁력 있는 전기차 모델 출시,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 등으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수출 물량 중에서는 고부가가치 차종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5, EV6 등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 현대차·기아는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어 수출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국산 자동차 고유 모델 수출의 효시 중 하나인 '포니 왜건'이 전시됐다. 포니는 1976년 에콰도르에 5대가 수출된 것을 시작으로, 1982년에는 약 60개국에 수출되면서 자동차산업이 수출 주도형 국가인 우리나라의 대표 산업으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됐다.

LG이노텍과 삼성SDI는 각각 100억달러·60억달러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했다. 올해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의 91%는 중소기업이 차지했다. 산업군 별로는 자동차·이자전지 관련 기업의 약진이 두드졌다고 무협은 설명했다.

수출 유공자 부문에서는 손보익 LX세미콘 대표, 전세호 심텍 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 윤종찬 비엠티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와 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는 은탑산업훈장을, 김주선 SK하이닉스 부사장과 이인우 한국진공 대표는 동탑산업훈장을, 문성미 세아상역 대표는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구자열 무협 회장은 "올해 우리 무역은 예측할 수 없는 많은 난관들을 마주했지만, 우리 수출의 현 주소를 뒤돌아보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올 한해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해 신 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무역의 60년은 무역입국(貿易立國)의 꿈을 현실로 이뤄낸 우리 모두의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지난 60년간 우리 경제의 최일선에서 뜨거운 열정과 땀방울로 헌신해주신 무역인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박은희·장우진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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