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총선 출마, 또 줄줄이 선거?

천현수 2023. 12. 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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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경남 유일 3선 단체장인 박일호 밀양시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오늘(5일) 시장직을 사퇴했습니다.

하지만 선출직이 임기를 채우지 않는 것은 지역민과 약속을 어기는 것이고, 보궐선거 비용까지 발생하게 돼,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선의 박일호 밀양시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지난해 7월, 민선 8기 시작 1년 반입니다.

임기 2년 반을 남겨뒀던 박 시장은 사퇴와 함께 내년 밀양·의령·함안·창녕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내년 4월 보궐선거까지 넉 달여 기간 밀양시정은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입니다.

박 시장은 밀양시민에게 중도 사퇴에 대해 양해를 구했습니다.

[박일호/밀양시장 : "저의 욕심으로 비추어질 수도 있으나 밀양·창녕·함안·의령 지역의 발전을 위한 고심하고 또 고심한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의 사퇴 시한인 오는 12일을 앞두고, 경남의 일부 선출직들도 거취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치단체장의 중도사퇴는 보궐선거로 이어집니다.

이 때문에 선거의 예비 주자들이 모여 있는 지방의회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보궐선거가 줄줄이 이어지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4월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도의원이 출마하며 군수와 도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졌습니다.

2년 전, 의령군수 재선거에서는 도의원과 군의원 보궐선거까지 3개 선거가 한꺼번에 치러졌습니다.

당시 선거비용으로 창녕군에서 14억 5천만 원, 의령군에서 8억 7천만 원의 지방비가 들었습니다.

선출직의 중도 사퇴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조재욱/경남대 정치외교학 교수 : "중퇴 사퇴하는 것은 본인이 제시한 공약을 저버리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유권자와 지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야 정당은 선출직이 다른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현직을 사퇴할 경우 공천에서 감점을 주도록 하고 있지만, 현직의 중도 사퇴는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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