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간정치] TK 현역 교체 얼마나?…행정공백 우려없어

우동윤 2023. 12. 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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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 전하는 주간정치입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예정됐던 활동 기간인 24일을 3주가량 앞두고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혁신위가 지난주 목요일 최종 권고했던 당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핵심의 희생을 당 지도부는 결국,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앞서 혁신위가 권고했던 현역 20% 이상 공천 배제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했죠.

지난주 발표된 당무감사 결과에서 전국 204개 당원협의회 중 46개 당협의 위원장에 대해 공천 배제 권고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당보다 지지율이 낮은 현역 의원들에 대해서도 공천 배제 결정이 내려졌는데요,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남지역 원내 당협위원장과 현역 의원들 상당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영남지역의 경우에는 지역구에서 현역 의원들의 지지율이 당보다 낮은 것이 일반적이죠.

또, 현재 국민의힘 의석수 112석의 절반인 56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교체 가능성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대구경북 현역 의원들은 특히 더 불안해하는 모습인데요,

25개 지역구 모두 국민의힘 소속인데다 역대 총선에서 교체율이 가장 높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대구의 현역 교체율은 70%를 훨씬 넘기기도 했습니다.

[홍석준/국민의힘 의원/지난달 30일/SBS 김태현의 정치쇼 : "21대 때는 전반적으로 좀 참패를 했기 때문에 더더욱 영남권 지역에 기반을 둔 국회의원 비율이 굉장히 높죠. 그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좀 더 관련된 분들이 많이 좀 긴장을 하고 또 관련된 어떤 동향에 대해서 일희일비하는 그런 것 같습니다. (내부적으로 불만들이 좀 있습니까? TK 의원들이?) 불만보다는 뭐 약간 막연한 어떤 불안이죠."]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대구 콘서트에서 대구 현역 12명 중 절반 이상이 교체될 거라 예상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를 통해 "대폭 물갈이해서 하루를 해도 국회의원다운 국회의원을 뽑자"고 주장하기도 했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현역 40% 이상이 교체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전국적으로 40%를 맞추려면 지지세가 강한 영남, 특히 대구경북에서는 그 이상의 비율로 교체될 수 있다는 말이죠.

넉 달 뒤 대구경북 현역 의원 중 과연 누가 남고 누가 떠날지 궁금해집니다.

총선 시계가 점차 빨라지면서 대구경북지역의 자치단체장 중 누가 총선에 출마할지도 지역 정치권의 관심사였죠.

대구에서는 3선 구청장인 배광식 북구청장과 이태훈 달서구청장의 출마설이 유력했습니다.

그러나 배광식 북구청장은 지난 1일 SNS를 통해 2014년 북구 주민에게 처음 했던 약속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배 청장은 "세 번의 선거를 통해 2026년 6월 30일까지 맡겨주신 북구 구정을 한 치의 빈틈없이 다듬어 나갈 것"이라며 "내년 총선이 국가성장과 지역발전으로 이어지기를 응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 청장은 한때 북구 을 출마를 고심했지만 가족들의 만류로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 역시 자치단체장 사퇴 시한인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불출마 선언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청장은 "두류공원 대개조와 대구시 신청사에 대한 열망을 내면화해 구민들의 곁을 단단히 지켜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최근까지도 이 청장이 달서구 병 출마를 위해 사퇴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지만 이 청장은 결국 불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지난 2일까지 대구경북에서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단체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자치단체장들이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사퇴를 하면 행정 공백에 따른 불편은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 되는데요,

이번에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주간정치였습니다.

우동윤 기자 (seagard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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