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 논란 `달빛철도` 급제동에 홍준표 "발의해놓고 반대?, 의원 자질 문제"

임재섭 2023. 12. 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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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이 '포퓰리즘' 논란에 제동이 걸리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기가 법안 발의해 놓고 반대하는 기이한 행동을 하는 국회의원도 있다"면서 "그런 이중인격자는 국회의원을 더 이상 해선 안 된다"며 직격탄을 쐈다.

한편 달빛고속철도는 광주와 대구를 잇는 약 205㎞ 구간의 고속철도로 당초 사업비가 4조5000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토부가 윤 의원 법안대로라면 실제 들어갈 사업비가 11조3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하면서 포퓰리즘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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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을 추진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신공항 투자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이 '포퓰리즘' 논란에 제동이 걸리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기가 법안 발의해 놓고 반대하는 기이한 행동을 하는 국회의원도 있다"면서 "그런 이중인격자는 국회의원을 더 이상 해선 안 된다"며 직격탄을 쐈다.

홍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안 내용도 모르고 발의했다면 그런 사람은 동네의원도 시켜선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오늘 국토위 교통소위에서 참 황당한 일이 있었다. 국토위 교통소위 전원이 발의해 놓고 일부 반대가 있었다니 참 어이가 없다"면서 "다음부터 그런 처신은 하지 말기를 부탁 드린다. 국회의원의 자질 문제"라고 썼다.

홍 시장이 국토위 교통소위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홍 시장이 지칭한 법안은 대구의 숙원 법안인 달빛고속철도(대구~광주선)특별법으로 보인다. 국토 균형발전의 의지를 보이겠다며 헌정사상 역대 최다인 여야 국회의원 261명이 공동발의해 오는 8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정작 첫 관문인 국토위 소위부터 논의에 차질이 생겼다. 일각에서는 여야 지도부 생각과 달리 연내 국회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는 전망도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의 강력한 반대가 더해지면서 여야는 이날 결론을 내지 못하고 추후에 더 논의를 하기로 했다.

한편 달빛고속철도는 광주와 대구를 잇는 약 205㎞ 구간의 고속철도로 당초 사업비가 4조5000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토부가 윤 의원 법안대로라면 실제 들어갈 사업비가 11조3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하면서 포퓰리즘 논란이 일었다.

여야 지도부는 이 같은 논란에도 총선을 앞둔 만큼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을 정기국회 안에 처리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상황이다. 경제성보다 동서 간 지역 화합 등 명분을 챙겨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포퓰리즘 논란을 의식해 '고속철도'에서 '일반고속화철도'로 방향을 선회해 사업비를 줄이고, 철도 명칭에서 '고속'을 빼는 등 내용 수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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