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기득권 정치" 속타는 정치 신인들…유권자도 "선거가 벼락치기냐"
【 앵커멘트 】 여야의 복잡한 계산 때문에 선거구 획정은 매번 늦어지게 되죠. 정치 신인들은 어떻게 선거운동을 해야 할지 혼란스럽고, 유권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정태진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지역구 국회의원이 1명인 경기도 하남시는 법정 상한 인구를 5만 명이나 훌쩍 넘었습니다.
경기 하남시갑과 을 등으로 분구하지 않으면 선거법에 배치돼지만 아직 선거구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출마를 준비하는 출마 예정자들은 "현역에게 유리한 기득권 정치"라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 인터뷰 : 이창근 / 국민의힘 경기 하남시 당협위원장 - "선택과 집중을 할 수가 없습니다. 가령 선거 비용 문제라든지 그리고 공약 문제라든지 유권자를 어디를 타깃으로 해서 만나야 될지…."
▶ 인터뷰 : 민병선 /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시 출마 예정자 - "선거구 획정이 안 되면 저희가 알릴 시간이 좀 부족하잖아요. 빨리 결정을 해주시는 게 정치 신인들이 좀 진출하는 길을 열어주시는…."
유권자들도 혼란스럽습니다.
어느 지역에서 어떤 후보자에게 투표할 수 있는 건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연진 / 경기 하남시민 - "선거는 벼락치기도 아닌데 유권자로서 선택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지역들 현안도 다 다르고 한데…."
▶ 인터뷰 : 송응섭 / 경기 하남시민 - "굉장히 불쾌하죠. 알아야 될 권리를 모른다는 게 참 답답하고 분구가 되는 건지 아닌지도 확실히 모르고요."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선거일 42일 전, 21대에선 39일 전에야 정해지는 등 선거구 지각 획정은 반복됐습니다."
현행법상 선거 1년 전까지 획정이 끝나야 하지만, 지난 20년 동안 법정 기한이 지켜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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