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마약 수사 中 소속사 계약 급물살…자신감인가 시기상조인가[TEN피플]

김세아 2023. 12. 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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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지드래곤이 20년 넘게 함께했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옮길 거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입건된 지 한달이 넘은 지금, 일각에서는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해 자체적으로 종결했다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 측의 핵심 증거 중 하나였던 여실장의 증언이 반복되면서 업계에서는 '지드래곤이 자신과 관련한 마약 혐의가 종결됐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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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세아 기자]

/ 사진=텐아시아DB



마약 투약 혐의로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지드래곤이 20년 넘게 함께했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옮길 거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입건된 지 한달이 넘은 지금, 일각에서는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해 자체적으로 종결했다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갤럭시코퍼레이션(이하 갤럭시)과 전속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지드래곤과의 전속계약설에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답변이 없다"며 침묵을 지켰다.

지드래곤과 전속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019년 설립된 AI 메타버스 기업으로 지난 2020년 엠넷 '부캐선발대회'을 시작으로 2021년 TV조선 '부캐전성시대', 2022년 '아바드림' 등을 제작해왔다. 또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피지컬 100' 등을 만든 예능 프로그램 제작사와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커머스, 기술 연구 분야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지드래곤의 갤럭시 이적설에 갤럭시가 지드래곤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매니지먼트 외에 콘텐츠 제작, IP(지적재산권)까지 함께 영위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드래곤은 마약 혐의로 불구속입건 됐지만 간이 시약 검사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소변·모발·손발톱)까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입건 계기가 된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도 최근 경찰 조사에서 "지드래곤이 직접 마약을 한 것은 보지 못했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25일 지드래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경찰의 이러한 결정에 일각에서는 불송치로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여전히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계속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다.

정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경찰 측의 핵심 증거 중 하나였던 여실장의 증언이 반복되면서 업계에서는 '지드래곤이 자신과 관련한 마약 혐의가 종결됐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갤럭시와의 계약을 논의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 전 지드래곤은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 프로필에서 YG 공식 홈페이지 링크를 삭제하면서 20년 간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와의 결별을 암시한 바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지드래곤은 지난 6월 YG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상태다. 당시 YG는 "현재 지드래곤과 전속계약이 만료된 상황이며 광고 등 기타 활동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약을 통해 협력 중"이라며 "음악 활동 재개 시 추가적인 계약을 협의할 예정이며 YG는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이후 지드래곤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자, YG 측은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라 확인이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또한 최근 공식 홈페이지 아티스트 프로필 업데이트에서도 지드래곤을 제외했다. 이에 지드래곤 또한 20여년간 함께 했던 YG의 이름을 자신의 프로필에서 지우며 완전한 결별 수순을 밟은 것으로 추정된다. 

강산도 두 번이나 바뀔 시간 동안 함께한 소속사를 떠나 새로운 둥지를 찾는 아티스트는 연예계에서 꽤나 볼 수 있는 사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결백 자신감의 표현이라면 전략적으로도 유효할 수 있다. 다만 아직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인 만큼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게 좋다는 의견도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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